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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심 깊은\' 김남윤 경기도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중고차사구팔구

2022-04-0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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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심 깊은' 김남윤 경기도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완성차 업계의 진출, 중고차 시장 성과·일자리 뭉개는 것"

발행일 2022-04-07 제17면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김남윤 경기도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은 "정부 및 행정관청, 매매업계가 협심하면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4.6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국내 신차시장에서 74% 남짓한 점유율을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가 최근 중고차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경기도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를 이끌고 있는 김남윤(54) 지부장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부장으로 취임했던 2020년부터 수원 중고차시장 규모가 더욱 커졌다. 수원 SK V1 모터스와 도이치오토월드 등 대규모 중고차단지가 문을 연 시점도 이맘때"라는 그는 "같은 해 187개였던 회원사는 300개로 늘어났고, 수원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딜러 매매사원 종사자는 6천100명에 달하고 광택, 판금, 도색을 비롯해 탁송, 수리, 설치, 장착, 타이어, 보험, 할부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중고차 매매업계와 협력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3만~4만명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계가 수원지역에 창출하는 일자리가 적지 않은 가운데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이들에겐 심각한 문제다.

김 지부장은 "중고차 매매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상황을 맞이했다. 완성차 업계와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가 상생하고 협력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면 좋겠지만 지금은 상생과 협력의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 대한 침탈, 갈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 발표 "침탈·갈취" 거센 비판

"시장 커져 진출한다는 것은 궤변"

허위매물 '원스트라이크 아웃' 자정

완성차 업계의 진출 명분이기도 한 신차 대비 비대해진 중고차 시장, 시장의 불투명성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중고차 연간 거래 대수가 370만대 가량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우리가 매입한 숫자도 포함됐다. 우린 차를 산 뒤 파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는 125만~130만대다. 신차 시장(연간 180만대)보다 작다. 중고차 시장이 신차보다 커졌기 때문에 진입한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레몬시장' 프레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해 수원시에서 거래된 중고차량은 총 25만5천대로 2020년(20만3천대)에 비해 5만대가 늘었다. 그러나 민원은 2020년 846건에서 2021년 400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우리 시장이 불투명하다면 차를 더 팔았으니 민원수가 늘어야 하는데 민원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수원시 자동차관리과와 수원지부가 손잡고 소비자 보호 강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지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 중이다. 허위매물 적발 시 중고차 영업을 할 수 있는 종사원증을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지자체와 협력, 자정노력을 한 결과가 당장 숫자로 나타나는 만큼 정부 및 행정관청과 매매업계가 협심하면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김 지부장의 견해다.

그는 "신차를 판매하는 회사가 차량과 관련된 영역에 관여하고 중고차 전환 영역까지 들어오는 것은 중고차 시장의 성과와 일자리를 뭉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호소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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