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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무색.. 한남3구역 재개발 총회 강행 |*종합.재(개발.건축

2020-06-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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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무색.. 한남3구역 재개발 총회 강행

송민섭 입력 2020.06.22. 05:51

수도권 지역 감염 확산 와중에 / 조합 "시공사 선정 못 미뤄" 추진 / 2300명 몰려.. 區 "고발 검토 중" / 현대건설, 2차 결선 끝에 시공권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지역감염 추세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대규모 총회를 강행했다.

21일 서울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었다.

앞서 강남구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지난 17일 조합 측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수우 한남3구역 조합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관할구청과 코엑스에 행사 주최자로서 모든 책임을 진다는 각서를 쓰고 총회장소 대관을 완료했다”며 “조합원 여러분께서 자리를 가득 메워주셔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한남3구역 조합원은 3850명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성립하려면 50%(1925명) 이상의 참석자가 필요했다. 총회장엔 주최 측이 마련한 2300석이 거의 꽉 찬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착용했지만…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원들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 닿을락말락 줄지어 서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원(총사업비 7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수주전 과열에 따른 파열음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 결정, 검찰 수사, 재입찰,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며 사업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다.

조합 측은 애초 2000명 수용이 가능한 코엑스 1층 전시장 A홀을 대관했으나, 방역 차원에서 1만명 수용이 가능한 그랜드볼룸홀로 총회장을 옮겼다. 참석자를 상대로는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충분한 거리두기 등에 신경썼다.

강남구청은 조합 측을 감염병 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 참석자마다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구청 점검반 30여명이 현장에 나갔다”며 “내부 검토 후 고발 여부 및 대상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 조합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줄지어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조합원 총회는 2차 결선까지 펼치며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2차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2801명(서면 결의 및 사전 투표 포함) 가운데 절반을 넘긴 1409명의 지지를 받아 경쟁사인 대림산업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1167표), 대림산업(1060표), GS건설(497표) 순으로 조합원들의 선택이 갈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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