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LH)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성남 오리사옥 이전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LH 경기본부는 10일 수원 인계동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리사옥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LH 경기본부는 이날 간담회에 이형주 본부장, 추교영 사업관리처장, 천삼순 경영지원부장 등 5명 임직원이 참석, 오리사옥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한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LH 경기본부는 ‘본부 이전관련 설명자료’란 제목의 A4용지 2장 분량의 자료를 배포하는 등 사옥 이전 문제가 불거진 후 처음으로 문서로도 이전을 공식화 했다.

LH는 해당 자료 등을 통해 오리사옥의 많은 공간이 장기간 공실로 비어있어 경비절감과 합리적 활용·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현 경기본부의 임차사옥 소유주인 DSD삼호가 임대조건을 전세에서 월세로 변경,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전배경을 설명했다.

추교영 LH사업관리처장은 “이전할시 삼호의 요구조건과 대비, 연간 66억원 가량이 절감된다”며 “특히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을 통해 오리사옥의 매각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