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부지 2557억에 낙찰…대규모 개발 되나

김영래 기자

발행일 2021-02-17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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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원동 3만3620㎡, 16개 업체 응찰 속 반도건설 최고가 써내

대다수 교육시설 '용도변경 선행' 필요… 구도심 도로문제도 숙제

내년 10월 수원 광교로 이전하는 수원시 조원동 소재 경기도교육청 청사와 부지를 민간건설사가 수천억원대에 낙찰받아 그 일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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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각 대상 건물 대다수가 교육시설로 공공주택 등 대규모 아파트개발 사업시 시설폐지를 위한 도시계획 절차 등이 선행돼야 해 시기 등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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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각 청사와 부지 주변에 절대정화구역으로 지정된 유치원 시설 등의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발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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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이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495 일원 소재 도교육청 남부청사에 대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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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에는 16개 업체가 응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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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16일 (주)반도건설에 2천557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매각대상은 ▲현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건물과 토지 등 건물 11개동(3만1천164㎡ 규모)과 3만3천620㎡의 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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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금액은 예정가격 1천157억원 대비 1천400억원 높은 금액으로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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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인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내 새 청사로 옮길 때까지 현재 청사 토지와 건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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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규모상 대단위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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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관계자는 "입찰공고를 통해 낙찰됐다"며 "일부 낙찰된 부지의 용도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도 있어 개발을 진행하지 않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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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관할관청 등에 개발과 관련해 사전 협의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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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매각 대상물건 중 일부 용도가 교육시설이어서 개발사업을 위한 용도 변경이 선행돼야 하고 구도심 특성상 도로 등의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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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계자는 "아파트 개발을 하려면 교육청(공공청사) 시설폐지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야 되는데 현재까지 시와 협의된 내용이 없다"며 "일부가 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로 분류돼 있더라도, 주변 도로 문제나 절대정화구역 지정 등의 문제도 풀어야 한다.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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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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