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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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초 이전 행정예고 일단멈춤

“이해·설득 과정 필요” 수원교육청 결재 미뤄

2012년 06월 21일 (목) 이종일 기자 lji22@kihoilbo.co.kr

<속보>수원교육지원청이 20일 신풍초등학교 이전에 대한 행정예고를 할 예정<본보 6월 19일자 19면 보도>이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혀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지원청이 학부모들의 의견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예고 계획을 발표해 교육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당초 이날 신풍초 이전에 대해 행정예고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2차례의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참석하지 않고 이전 반대 의견이 계속적으로 나오며 교육지원청의 행정예고 결재가 미뤄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예고를 예정대로 하는 것보다 이해와 설득의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적절한 (행정예고)시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수원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경영지원국장과 면담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의 신풍초 이전 사업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학교 이전에 따르는 피해는 신풍초 학생·학부모들이 직접적으로 받게 되지만, 이들의 의사는 행정예고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신풍초 이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찬반 조사도 없이 지난 연말 도교육청에 이전 계획을 보고하고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독단적인 교육행정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학교 이전에 대한 규정이나 지침도 없이 일을 처리해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육지원청 측은 “학교 통폐합은 규정이 있지만 이전 사업은 발생 요인이 다양해 규정이나 지침이 없다. 신풍초 이전은 문화재 복원사업과 연관되고 수원화성사업소에서 일부 주민, 동문들의 찬성 의견이 있다고 해 추진하게 됐다. 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학부모 수는 모른다”고 말했다. 화성사업소 측은 “문화재청의 예산을 받아 국책사업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학부모에 대한 찬반 조사는 없었고, 학부모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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