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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독립을 이끈 수원 기생 33인을 그리다’…한국치매 |알림_전시.행사 등

2022-03-0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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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독립을 이끈 수원 기생 33인을 그리다’…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그날의 함성'展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입력 2022. 03. 01 오후 3: 46

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장(왼쪽 네번째)과 전시에 참여한 어르신 및 지역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앵무, 김향화, 문농월, 박금란, 박도화, 오채경, 최진옥, 홍죽엽…. 1919년 3월1일 수원에서 목놓아 만세를 부르며 독립운동을 이끈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다. 15세부터 23세까지 꽃다운 나이 10대, 20대 청춘을 바치고 목숨을 내놓으면서 대한독립을 외쳤다.

흑백 사진으로 기억의 한편에 머물러 있던 이들이 103번째 3·1절을 맞이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3월 한 달간 수원 권선구 세류동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에서 열리는 <그날의 함성>展에서 이들은 다시 기억되고, 그려졌다.

<그날의 함성>展은 수원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한 여성 독립운동가 33인의 초상을 선보인다. 엄마 손을 잡고 온 4세 어린 아이부터 100세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세대 구분 없이 전시에 참여해 수원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3·1절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겐 바른 교육을, 어르신들에겐 3·1절 정신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장은 “103년 전 만세운동이 일어나 민족정신으로 나라를 되찾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민족정신과 자긍심이 사라지고 있다”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3·1운동의 정신을 부흥시켜 이날을 기억하고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날의 함성>展에서 선보인 작품

시민들이 그린 33인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노란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고 두 손에 태극기를 든 문농월, 굳센 표정으로 만세를 부르는 김향화, 꽃이 잔뜩 수놓아진 치마를 입고 태극기 앞에 선 신정희 등 서툰 솜씨지만 저마다의 색으로 독립운동가를 그렸다.

전시에 참여한 이용재 할머니는 “지금 우리가 사는 나라는 나라 없는 설움을 이겨내고 애국심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전시에 참여해 이들을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울먹였다.

이날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은 총 190여점으로 협회 내부와 입구, 협회 일대에 내걸어 지나가는 시민 누구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했다. 협회 입구에는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33인의 사진도 걸어 독립운동가의 강인한 의지를 느끼게 했다.

전시가 개막한 1일 협회에선 독립의 기쁨을 느끼고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나누고자 어르신들과 함께 당시 귀하게 여겼던 쌀밥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특별함을 더했다.

신현옥 회장은 “소통, 포용, 협력이 어려운 지금 시민들이 직접 도덕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 3·1 운동의 정신을 잇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 구분 없이 애국심을 가지고 하나 되며 후손들에겐 3·1절의 의미를 바로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날의 함성>展에서 선보인 작품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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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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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썰물밀물] 수원 영신연와 특별전

양훈도

승인 2022.03.01 16:37

수정 2022.03.01 16:37

2022.03.02 19면

수원 삼일중학교 아담스기념관은 수원 교육 100년의 상징이다. 이 붉은 벽돌 건물은 미국 아담스교회 교인들의 성금으로 1923년 단정하고 단아하고 단단하게 지어졌다. 수원에 붉은 벽돌 근대 건축물이 전혀 없던 시절이라 근동 사람들이 신축 삼일학교의 본관을 구경하러 일부러 찾아오는 명물이었다.

당시 국내 붉은 벽돌 생산 수준이 미미했으므로, 중국인 공사감독이 중국 벽돌을 들여다 지었다. 적벽돌 통계를 보면 1920년대까지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국내 생산량은 1930년대 중반이나 되어서야 늘어난다. 그래도 붉은 벽돌은 비싼 자재여서 고급 건축물을 짓는데 주로 쓰였다.

벽돌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시기는 1960년대 산업화가 본궤도에 오르고 나서다. 당시 공장들은 호프만가마로 벽돌을 구워냈다. 1961년 더 싸고, 더 효율적이며, 더 품질이 좋은 벽돌 생산을 가능하게 해주는 터널가마가 등장했다. 하지만 터널가마가 이미 가동 중인 호프만가마를 완전히 대체하는데 25년 정도 걸렸다. 마침내 1985년 무렵 수원 고색동의 영신연와 공장 한 곳만 남기고 전국의 호프만가마는 모두 사라졌다.

“2020년에 <벽돌공장 영신연와>라는 책을 냈어요. 1960년대에 영신연와 공장이 생길 때부터 1980년대 말 문을 닫을 때까지 관계자들, 지역 주민들 구술을 최대한 받았지요. 호프만가마에 대해서는 문헌조사와 실측을 정확하게 해서 기록했어요. 책 내고 얼마 있다가 미얀마에서 전화가 왔어요. 책을 구하고 싶다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호프만가마를 이제 쓰지 않기 때문에 세세한 자료를 얻을 수 없는데, 이 책에 실려 있다고 들었대요. 자기네 나라 수준으로는 호프만가마가 맞는 방식이어서 배우고 싶다나요.” 조사와 집필을 맡았던 연구원들(홍현영·류현희)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다.

오는 14일부터 수원시청 1층 로비에서 영신연와 관련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삽화·동영상을 시민들이 직접 보고 영신연와 굴뚝과 호프만가마, 기숙사 등 남은 시설 보존여부를 직접 판단해보라는 취지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영신연와 지키기 수원시민모임'은 2012년부터 10년 넘게 보존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건축학자와 역사학자 등 근대문화유산 전문가들은 영신연와를 보존해야 한다는 쪽으로 이미 기울어 있으나, 개발이냐 보존이냐 아직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신연와는 서수원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수원의 산업화를 상징하는 공간 중 하나다. 서수원의 랜드마크였던 아파트 10층 높이 영신연와 굴뚝 등을 보존해 산업박물관으로 새 단장하는 게 맞다. 특례시이자 문화도시인 수원에 그만한 역량이 없겠는가.

 

/양훈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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