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오후 1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인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우내 준비했던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시작된다.
이날 개최되는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한 후 모든 사람들이 화목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인인화락(人人和樂)’의 위민정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원시 인터넷방송인 수원iTV는 이날 행사를 직접 참관할 수 없는 국민들과 해외 국민들을 위해 개막행사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http://tv.suwon.ne.kr/  생방송 문의: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 228-3069,3066


정조대왕 어가행렬, 무예24기, 수위장 교대, 줄타기, 입주작가 전시회 등 다채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의지의 상징인 수원화성 행차가 담긴 ‘정조대왕 어가행렬’ 재연과 무예24기 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주제공연(창작무), 줄타기, 사물판굿 등 공연과 행궁동 레지던시 입주작가전 등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날 개막공연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부국강병을 위한 개혁의지의 상징인 수원화성 행차가 담긴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실려 있는 ‘정조대왕 어가행렬’재연과 ‘해병대 군악대·의장대 퍼레이드’가 장식한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어가행렬의 안전을 미리 살피는 ‘척후재연’ 행사를 새롭게 마련했다는 것이다. 척후재연은 말을 탄 척후병 3명이 군중을 뚫고 갑자기 출연한 자객을 제압한 뒤 효시(嚆矢:소리 나는 화살)를 발사해 안전을 확보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어 어가행렬이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하면 ‘수원유수 정조맞이’와 함께 조선 정조시대의 현장 직소 민원상담인 ‘격쟁’이 진행된다. 격쟁은 능행차 중인 임금에게 백성 누구나 징을 치며 다가가 민원을 직접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였다.
이번 격쟁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선기대 척후재연과 아리랑 플래시몹 볼거리

이와 함께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의 늠름한 ‘장용영 수위의식’이 열리며 장용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로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호국 군사무예 ‘무예24기 시범공연’도 선보인다. 


이번 개막공연에서의 하이라이트는 200여명이 참여하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이다. 조선시대 군복을 입은 장용영 군사들과 노란색 취타대 복장의 태장고 학생, 평상복장을 착용한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어우러져 재미있는 집단 춤장면을 연출한다.

이밖에도 수원화성홍보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행궁동 레지던시 4기 작가들이 참여하는 입주 작가전이 열린다.
화성행궁 내에서는 왕, 왕비체험, 궁중상화만들기, 궁중한과만들기, 장용영 갑주체험, 민속놀이(널뛰기, 윷놀이, 투호 등) 등 13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행궁공방길 등 부대행사도 풍성


한편 화성행궁 광장-행궁공방길에서는 공방길 작가들이 제작한 창작공예품 전시판매가 이루어지며 행궁광장에서는 화성 축성도구 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는 궁중무용과 전통줄타기 등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시민예술단체와 대학생 동아리 중심의 광장 상설공연(화~금요일)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광장 상설공연에 참가할 대학생 공연 동아리 및 시민예술단체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031)2903~631-4

인인화락의 뜻은?
 정조실록의 ‘호호부실 인인화락(戶戶富實 人人和樂)’에서 따온 말로, 집집마다 부유해지고 사람과 사람들이 화목하고 즐거워한다는 위민군주 정조의 이상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