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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그림 속에 꿈과 소망 가득 담아… |알림_전시.행사 등

2012-01-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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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그림 속에 꿈과 소망 가득 담아…
2012년 01월 02일 (월) 윤철원 기자 ycw@kyeonggi.com
   
▲ 문자도 ‘충(忠)’. 조선시대에 중요시 했던 여덟 덕목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를 각기 상징물과 함께 그린 문자도 가운데 충
삼국 통일을 달성한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동해를 지키고자 했다. 조선시대 때는 새해가 되면 궁궐이나 민가의 문에 용 그림을 그려 붙였다.

용의 신령스러운 힘으로 악귀를 물리치겠다는 뜻이었다. 용은 봉황·기린·거북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 꼽힌다. 임진(壬辰)년 용의 해, 특히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흑룡띠의 해를 맞아 경기도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 경기도박물관 ‘신화 속 미르-‘용’을 만나다’展

‘왕권을 상징하는 용’, ‘신화 속 용’, ‘조선시대 양반가에 스민 용의 기운’ 등의 주제로 조선 왕실의 복식과 도자기를 비롯해 양반가에서 사용하던 목가구, 출토복식, 회화, 기와, 소품에 그려진 용의 여러 모습과 의미를 조명한다.

우리의 역사와 미술에서 용이 출현하는 시점은 삼국시대이며, 본격적으로 용이 통치권력의 상징물로 이용되기 시작한 때는 조선시대다.

태조 이성계는 용의 혈통임을 강조해 하늘로부터 왕권을 부여받았다는 점을 백성에게 알리고자 했으며 용문양의 왕실 전용화했다. 곤룡포와 어보(왕의 인장), 분원 백자 등에 그려진 용 문양은 조선시대 후기로 갈수록 점차 화려해졌다.

용은 신화 속에서 수신(水神)으로 등장해 혼인을 통해 국조(國祖), 군주(君主), 씨족조(氏族祖)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고대 농경문화권에서 용이 국왕과 연결된 결과이다.

조선 후기에는 용 문양이 왕실 외에 양반과 민중에게 확산된다. 양반가에선 과거급제를 바라는 선비들에게 잉어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비유해 등용문(登龍門)이라 불렀는데, 이를 기원하며 용 무늬 문방구를 사용하거나 용을 그린 병풍을 놓았다. 12월26일 막을 연 전시는 오는 3월1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288-5400

   
▲ 백자 청화 용무늬 항아리 白磁靑華龍文壺.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행한 백자 큰항아리이다. 항아리를 가득 메운 용은 구름사이를 날며 용트림하는 모습이며, 용비늘과 발톱을 힘차게 표현하였다.
■ 국립민속박물관 ‘용, 꿈을 꾸다’展

‘용과 진’, ‘위엄과 권위’, ‘기운과 성취’, ‘벽사와 진경’을 주제로 85점의 용 관련 유물을 선보인다.

백제 무왕이 지룡(池龍)의 아들로 여겨지고 신라 문무왕이 호국룡이 되었듯이 용은 왕을 상징한다. 왕의 집무복인 곤룡포에는 금실로 수놓은 다섯발톱을 가진 용보가 장식된다.

국왕이 군대에 명령을 전달하는데 사용한 깃발인 ‘황룡기’에는 두 마리 용이 그려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화염을 상징하는 붉은 천이 달려 있다. 왕권의 상징인 어보에도 용이 그려져 있다. 전시된 ‘고종어보외함’의 네 옆면에는 각각 왕을 상징하는 한 쌍의 용무늬가 있다.

왕을 상징하던 용문양은 점차 민간에 퍼졌다. 큰 인물의 출생, 큰 경사를 의미하는 용꿈을 꾸길 기원하며 이불과 베갯모, 병풍 등에 용을 그려온 것. 봉황과 용 등이 그려진 ‘대모이층농’에서 이런 변화를 볼 수 있다. 용은 난관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출세의 상징이기도 하다.

중국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물살이 센 협곡을 거슬러 올라가기만 하면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등용문(登龍門) 고사와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들이 여기서 나왔다.

과거 합격을 바라던 선비들의 기물에 용이 장식된 이유이기도 하다. 전시된 ‘충’ 문자도와 잉어가 물에서 튀어오르는 모습을 그린 ‘약리도’에는 등용문 고사의 내용이 담겨있다. 전시는 4일 개막해 2월25일까지 열린다. 문의 (02)3704-3173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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