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잠시 들러 마음을 어르고, 휴식을 취하는 편안한 전시회가 있다. 22일 개막해 28일까지 열리는 수원사생회의 ‘시민을 위한 미술작품 전시회’다. 전시엔 수원사생회 회원들의 지난 1년간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수원사생회는 지난 1989년 창립해 이번 전시가 22회째다.

회원 43명이 매달 두 차례씩 경기지역 등 곳곳을 누비며 그려낸 풍경과 자연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계곡과 논, 마을과 꽃 등 시골의 단란한 풍경이 펼쳐진 캔버스는 수원화성을 비롯해 남한강, 예당저수지, 평창 메밀꽃밭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문화가와 미술교사 외에도 회사원, 가정주부 등 직업에 관계없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 자연을 만끽하며 화폭에 담아낸 정서가 보는 이들에게도 즐겁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박봉순 회장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사생지를 열심히 다니며 작품 활동을 한 결과가 이번 전시”라며 “화폭에 자유로이 담아낸 각자의 감성을 편안히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사생회는 지난 89년 창립해 이번 전시가 22회째다. 문의(031)228-3647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