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효심과 시·서·화의 예술혼을 기리고 능력 있고 참신한 서화인의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홍재미술대전에서 대상인 홍재예술상의 영예는 행초서 부문에 ‘화영난일장춘색’을 출품한 박종순씨(56·광주광역시 남구)에게 돌아갔다.

한·중서화부흥협회가 주최하고 홍재미술대전 집행위원회(위원장 이수덕)가 주관해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번 미술대전에는 총 612점이 출품됐으며 심사결과 513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을 차지한 박씨의 작품에 대해 “고첩에 충실했고, 획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사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상으로는 한글부문 최정자씨(70·여·강원도 강릉시)의 ‘얼굴’이 궁체의 각 서체를 섭렵한 후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전통적인 소재를 간결한 선으로 소박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문인화부문 지용미씨(48·여·용인시 기흥구)의 ‘묵매’와 행초서부문 임정희씨(59·여·경상북도 영주시)의 ‘서애선생시 春愁(춘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중화민국서법학회 이사장상은 정찬호씨(용인시 처인구)의 한글 작품 ‘농가월령가(9월경)’를 비롯해 해서부문으로 박영교씨(경상북도 영주시)의 ‘古時推句(고시추구)’, 문인화부문 박정자씨(여·서울 강남구)의 ‘포도’가 받게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4일 과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입상작은 이날부터 9까지 과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또한, 2012년 1월 중 중화민국대북시 국부기념관에서도 전시가 예정돼 있다.
김우경 심사위원장은 “올해 새로운 소재로 신선하게 표현한 작품이 출품되는 등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문의 (02)593-8740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 다음은 특선 이상 수상자 명단
◇대상(홍재예술상)▲박종순(행초서)
◇우수상 ▲최정자(한글) ▲임정희(행서) ▲지용미(문인화) 이상 3명
◇중화민국서법학회 이사장상 ▲정찬호(한글) ▲박영교(한문해서) ▲박정자(문인화) 이상 3명
◇특선 ▲한글=김남오 김남현 김성숙 김수자 김용재 김학로 노신자 민병주 바갑헌 박순서 박영애 박지영 박필순 여명옥 오덕수 유선숙 윤수정 이건혜 이묘상 이정희 ▲해서=권기호 김경수 김대옥 김동수 김성기 김승학 김영호 김은자 김종구 김이수 김혜숙 김화란 나영창 남인숙 남점식 박승조 반화진 변병란 서영운 송경호 송승숙 신정식 안미숙 안운현 이서현 이영심 이재옥 이종근 이준배 이흥채 전중걸 정영순 정용환 정천화 정현숙 최경순 한기자 한옥민 ▲행서=강덕원 강성원 강정실 권정남 김경중 김계호 김기현 김용철 김중혜 문재대 박장수 박종규 박찬갑 선호진 안주환 안희성 유송학 이계준 이광섭 이윤종 이규대 이상필 이재준 이정자 이진우 이호수 이희채 진광용 채병기 최문환 최영철 하용호 한기자 ▲예서=김우정 심춘식 우영기 유진현 이양섭 정순혜 조미미 조정애 조형근 주양오 최정숙 최창동 황옥순 ▲전서=금영수 김윤희 박정옥 지성구 이병래 이송구 ▲전각=심영숙 ▲문인화=공광순 김동녀 김영진 민문자 박양예 박연화 심정옥 원기희 유흥식 윤영숙 이춘복 윤혜숙 이치원 전말연 정재원 조인숙 천병숙 한지윤 홍미림 이상 13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