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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은 2000만 국민, 갚는 요령도 알려드려요” |*경제.경영.유통.

2021-11-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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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은 2000만 국민, 갚는 요령도 알려드려요”

[비즈 프런티어] 대출 중개앱 ‘핀다’ 이혜민 대표

장형태 기자

입력 2021.11.19 03:00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핀다 사무실에서 만난 이혜민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전세 자금 같은 주택 관련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대출 상품들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는 있어도 상환 과정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는 없었죠. 핀다는 이자를 언제 내야 하고, 여윳돈이 생길 경우 어떤 대출부터 갚는 게 좋은지, 대출 갈아타기(대환 대출)는 어떻게 하는지까지 알려줍니다.”

15일 서울 강남구 핀다 사무실서 만난 이혜민(37) 대표는 “대출이 있는 2000만 국민 모두가 핀다를 쓰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핀다는 대출 중개 및 관리앱이다. 직장·재산 정보만 앱에 입력하면 전국 49개 금융기관의 대출 상품을 소개해준다.

이용자가 직접 금융기관을 상대할 때보다 더 낮은 금리에 더 높은 한도를 제시하고, 대출 후에는 상환·대환 대출 계획까지 알려준다. 소문이 나면서 올해 1~9월 핀다를 통해 실행된 대출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배 늘어났다. 매월 40만명이 핀다로 대출 관리를 하고 있다.

2016년 핀다를 창업한 이혜민 대표는 업계에서도 알려진 연쇄창업가다. 핀다까지 창업만 4번 했고, 남편도 창업가(잡플래닛 황희승 CEO)다. 이 대표는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나와 조선업체인 STX를 다니다 2011년 글로시박스(화장품 구독 서비스) 창업을 시작으로 베베엔코(유아용 식재료 구독), 눔코리아(건강관리앱) 업체를 잇따라 창업했다.

대출 중개 사업으로 눈을 돌린 건 전세대출 상담 때 받은 설움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은행 창구에서 한참 호구 조사를 당한 끝에 ‘창업 준비 중이라 월급 나올 데가 없다’고 하니 정 받고 싶으면 소득 있는 남편을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출을 쉽고 당당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업 후 3년간은 보릿고개를 겪었다. 규제 장벽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엔 대출 중개 업자가 금융회사 한 곳의 상품만 취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중개가 아닌 광고 방식을 통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정보를 제공했지만, 정보 접근의 한계 탓에 핀다가 안내하는 금리와 고객이 실제 안내를 받는 금리가 달라 많은 고객들의 불만이 컸다. 그는 “정말 벼랑 끝까지 몰렸는데, 2019년 혁신금융 서비스에 선정돼 본격 중개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그해 7월 45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숨통이 뚫렸고 올해 초 11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받았다.

핀다는 중·저 신용자 대출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다른 핀테크 업체들과 달리, 핀다는 금융기관에서 받는 대출 성사 수수료를 금리에 연동하는 방식을 쓴다. 다시 말해 금리가 낮을수록 핀다 수수료도 적어지는 것이다. 그러자 저축은행과 지방은행들이 금리를 낮춰서 핀다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연이율 11.5% 대출을 갖고 있던 한 고객은 핀다를 통해 두 번 대환 대출을 하면서 8.9%까지 낮추기도 했다”며 “고객들의 진솔한 감사 후기를 보면 힘이 난다”고 했다.

핀다는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해 내달부터 맞춤형 대출과 사업자용 대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혜민 대표는 “이제 신용대출뿐 아니라 신차 구매 대출도 비교할 수 있도록 새 서비스를 준비 중”라며 “3년 뒤에는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전 인도특파원, 현 산업부 IT 담당. 성장하는 곳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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