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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도 메타버스] 유통업계가 Z세대 놀이터에 주목하는 이유 |*경제.경영.유통.

2021-06-0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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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도 메타버스] 유통업계가 Z세대 놀이터에 주목하는 이유

서민지 기자입력 : 2021-06-04 06:00

미래 잠재고객 Z세대 '록인' 효과…무궁무진 기회 땅 선점 일본 미쓰코시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 메타버스 쇼핑 구현

유통업계가 '신대륙' 메타버스(metaverse·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나섰다.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를 '록인'할 수 있는 기회의 땅 메타버스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메타버스 주 이용층인 Z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신제품을 홍보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현실 세계에서의 실제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br style="color: rgb(28, 28, 28); font-family: " noto="" sans="" kr",="" "titillium="" web",=""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나눔="" "nanum="" dotum,="" cwtexhei,="" "jeju="" sans-serif;="" font-size:="" 13px;="" text-align:="" center;"="">

메타버스란 초월,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연동된 가상의 세계라는 뜻이다. 가상세계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구현된 개인이 서로 소통하고 돈을 벌고 소비하고, 놀이·업무를 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양방향으로 연동하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 뒤에는 미래의 소비 잠재력을 갖고 있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와 코로나19가 있다.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메타버스를 교류의 장으로 택하기 시작했다. Z세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보여지는 자신을 현실에서처럼 중시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도 실제의 자신이 아닌 메타버스를 앞세운 계정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패션아이템뿐 아니라 먹고 마시는 모든 현실의 요소가 메타버스 속 '아이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가 2018년 9월 론칭한 서비스 '제페토'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활발하다. 제페토는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 플랫폼으로 전 세계 2억명(글로벌 유저 90%, 10대 유저 80%)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제페토 내에서 가상의 친구들과 게임, 파티, 콘서트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 유저들은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패션아이템을 제작하며 나만의 맵을 만들어 사람들이 방문하게 만들고 광고를 적용하여 돈을 벌기도 한다.

단순히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화(Monetization) 모델을 적용해 제페토와 유저가 함께 매출을 공유할 수 있다. 제페토의 매출은 소비자들의 아이템 구매, 광고에서 창출된다. 유저들은 가상 아바타를 꾸미기 위해 의류나 귀걸이·목걸이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사고, 맵을 꾸미기 위한 아이템들도 구매한다. 유명 브랜드나 연예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일부 아이템은 기본 아이템 대비 판매 단가도 2~3배 이상 높으며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페토에서는 블랙핑크, ITZY, 청하, 셀 레나 고메즈 등 연예인, 구찌, 크리스찬 루부탱, 나이키, 퓨마 등 브랜드와 제휴해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반 유저도 언제든지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스 마켓 '제페토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광고 매출은 기업들이 광고를 게재할 때 발생하는데, 유저들은 이 광고를 시청하거나 앱스토어에서 게임 등 해당 광고 상품을 다운로드 받으면 제페토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수단인 젬이나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제페토의 유저가 늘어나면 광고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업계에서는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간 것처럼, 향후 또 다른 차원의 메타버스로 넘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과 배달,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에서 진화해 메타버스는 삶의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것"이라면서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업, 또 이를 지원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은 향후 20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메타버스 성장기에 상당한 기회를 맞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 미쓰코시이세탄의 메타버스 서비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해외서도 '메타버스' 활용 러시

이미 일본에서는 메타버스 쇼핑 서비스를 다방면에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백화점들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 등 점진적이고 구조적인 사회적 변화에 따라 장기간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추세다. 그동안은 저수익 도심 외곽 점포를 폐점하고, 부동산 매각 등 수동적인 방식으로 대처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메타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일본의 미쓰코시이세탄이 대표적이다. 미쓰코시이세탄은 지난 3월 'Rev Worlds'라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의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가상 세계에서 경험한 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 1층과 지하1층 매장을 그대로 가상 세계에 옮겨 놓았다. 해외 고객들도 백화점에 방문해 쇼핑할 수 있다.

명품 및 화장품 매장이 들어선 1층에는 36개 브랜드가 '이세탄 메이크업 파티'를 열었다. 메타버스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은 실제 판매원의 아바타가 응대한다. 식품관으로 운영되는 지하 1층에서는 '세계의 와인전'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매장과 연동된 행사장에서 30여종류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박주선 NH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백화점들은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시하는데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미쓰코시 이세탄의 변화가 일본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유로 구조적 저성장 환경에 놓인 일본 백화점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vitaminji@ajunews.com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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