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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롯데-애경, 수원역 ‘구름다리’ 싸움, 애꿎은 주민들만 고생 |*경제.경영.유통.

2014-12-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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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롯데-애경, 수원역 ‘구름다리’ 싸움, 애꿎은 주민들만 고생

수원역사 최대주주 애경 롯데 연육교 개통 제동
완공앞두고 방치된 ‘육교 도시미관 헤친다’ 지적도

기사입력 2014-12-12 07:17 | 최종수정 2014-12-12 08:27

지난 10일 오후 롯데(롯데몰 수원)와 애경(AK플라자 수원점)이 수원역 '구름다리' 개통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몰 수원 전경. 사진=이주현 기자 jhjh13@
수원역세권 상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 롯데몰과 애경의 AK플라자 수원점이 롯데몰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연육교를 높고 갈등을 빚고 있다.

롯데몰 오픈과 함께 개통해야 하지만 수원역사 지분 84%를 갖고 있는 애경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지역에서는 두 대기업의 갈등으로 애꿎은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볼맨소리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찾은 수원역사 주변은 전국 최대 규모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만큼 번잡했다. 특히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는 1층 식품관과 2층의 패션 잡화 코너는 지하철과 기차를 타기 위해 들렀다 쇼핑을 즐기는 이들로 넘쳐났다.

수원 롯데몰로 이동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자 수원역을 처음 방문한 기자로서는 헤맬 수밖에 없었다.

롯데몰은 약도와 오는 길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배치했지만 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없었고 안내판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본 후 롯데몰로 발걸음을 옮긴 기자로서는 적잖이 당황했다.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는 말과는 달리 롯데몰로 가는 길은 육교가 완공되지 않아 상당거리를 우회해야 했기 때문이다.

롯데(롯데몰 수원)와 애경(AK플라자 수원점)이 수원역 '구름다리' 개통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수원역 곳곳에 위치한 '수원역 대합실'에서 '롯데몰'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현수막. 사진=이주현 기자 jhjh13@
현재 수원역 대합실에서 롯데몰로 가는 길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수원역 2번과 3번 출구를 통하는 길인데 가장 짧은 거리는 2번 출구를 이용한 210미터였고 3번 출구를 이용한 두 가지 길은 각각 560미터와 570미터를 걸어가야만 했다.

3번 출구를 나와 롯데몰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경사진 내리막길이었다. 평소 길을 잘 찾는 편에 속하는 기자가 헤맸던 것과 마찬가지로 롯데몰로 향하는 시민들에게서 “가는 길이 너무 헷갈린다” “거리가 이렇게 먼지 몰랐다” 등의 대화가 이어졌다.

짧지 않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동안 적지 않은 인원이 수원몰로 향했지만 시민들을 안내하거나 안전을 통제하는 직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롯데몰 수원)와 애경(AK플라자 수원점)이 수원역 '구름다리' 개통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수원역에서 롯데몰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수백미터를 우회해 돌아가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사진=이주현 기자 jhjh13@
내리막길을 다 내려간 후 방향을 틀자 롯데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보행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부는 진흙바닥이 됐고 수원역 버스환승센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번잡해 보였다.

또 다시 200여 미터를 걸어 롯데몰로 도착할 수 있었고 가는 동안 “육교를 연결하지 못해서 수원시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AK측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과 육교가 눈에 띄였다.

롯데(롯데몰 수원)와 애경(AK플라자 수원점)이 수원역 '구름다리' 개통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으로 공사가 중단된 육교에는 "빠른 시일내에 AK측과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롯데측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주현 기자 jhjh13@
롯데는 시민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장에 앞서 수원역과 롯데몰 수원점을 잇는 육교를 짓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로 하나를 두고 AK플라자와 AK&을 영업하고 있는 애경 측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롯데몰의 오픈으로 고객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 육교까지 완공되면 더 많은 고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원역사 지분 84.2%를 보유하고 있는 애경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이 육교는 10여 미터를 남겨두고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육교가 연결되지 못해 십여분을 돌아가야되는 상황으로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시, 애경 측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경측 입장은 협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현재 수원시와 중계중에 있고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건물에 구멍을 뚫어 육교를 연결해야 하는 애로사항과 함께 1년 반 뒤 버스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자연스럽게 롯데몰과 연결 되는데 철거해야할 육교를 굳이 건설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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