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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만 유동인구 잡아라” 수원역세권 상권전쟁 |*경제.경영.유통.

2014-12-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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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만 유동인구 잡아라” 수원역세권 상권전쟁
롯데몰 ‘명품족’·AK& ‘젊은마니아’ 잡기
기사입력 2014.12.07 17:34:47 | 최종수정 2014.12.07 22: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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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옆에 새로 문을 연 애경 AK&.

애경그룹이 기존 AK플라자 옆에 쇼핑몰 AK&를 오픈한 지난 4일 수원역 입구. 전철이 도착하자 개찰구에서 인파 수백 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매서운 강추위에도 행인들 발길을 이끄는 것은 대합실 바로 앞 AK플라자 푸드코트에서 풍겨오는 음식 냄새다. 개찰구 뒤쪽에서는 최근 개관한 초대형 복합몰 롯데몰 수원점이 각종 오픈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내 최대급 역세권 상권인 수원역 상권을 잡기 위한 유통공룡들 간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롯데와 애경이 철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형 쇼핑몰을 잇달아 연 것이다. 

지하철과 철도 이용객만 따지면 수원역 유동인구는 하루 16만명으로 서울역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여기에 수원을 지나는 광역·시내버스의 90%가 거쳐가는 수원역 버스환승센터 이용객까지 합치면 하루에만 30만여 명이 오가는 전국 최대급 상권이다. 롯데와 애경은 인근에서 구매력이 높은 수원 영통 아파트 주민은 물론이고, 화성·평택 주민들까지 겨냥해 이곳에 대형 쇼핑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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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픈한 롯데몰 수원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롯데다. 롯데는 지난달 27일 연면적 23만4000㎡(7만800여 평) 규모인 롯데몰 수원점을 오픈했다. 롯데라는 브랜드와 복합쇼핑몰을 운영해본 노하우를 앞세워 수원·경기 남부 지역 랜드마크급 쇼핑명소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원역 상권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애경그룹도 발 빠르게 맞불 대응에 나섰다. 기존 AK플라자 옆에 AK&를 증축해 지난 4일 복합쇼핑몰을 오픈한 것이다. 이달 중순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호텔까지 열면 연면적은 19만3447㎡(5만8500여 평)에 이른다. 

접근성과 교통 측면에서는 역사 주인 격인 AK&가 당연히 유리하다. AK&는 애경그룹이 지어 기부채납한 수원민자역사 안에 들어서 있는 쇼핑몰이다. 수원역을 통과하는 모든 기차가 AK&를 거쳐간다고 보면 된다. 일반 열차(수원역 2층)와 지하철(지하 1층)에서 내려서 나오면 바로 AK플라자 매장이 나온다. 버스환승센터도 수원민자역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롯데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원역과 보행 통로를 별도로 만들었다. 지금은 임시 브리지 형태지만 2016년 수원역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롯데몰 수원점과 수원역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 증축 형태인 AK&와 달리 새로 지은 롯데몰은 수원시와 지역 상인들 요구로 주차장을 사전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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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브랜드 규모와 질 측면에선 국내 유통 1위인 롯데가 당연히 앞선다. 매장 전체 영업면적에서 롯데가 4만㎡ 정도 앞서는 것은 물론 수원 지역 최초로 들여온 외국 명품 브랜드도 더러 있다. 구찌 페라가모 등 의류·잡화 매장뿐만 아니라 이브생로랑 나스 등 코스메틱 브랜드도 입점했다. 

반면 AK&는 젊은 층 등 특정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기존 AK플라자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 외에 20·30대 젊은 소비자나 마니아층이 좋아하는 이색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나이키에서도 농구 관련 상품만 취급하는 나이키BB 매장이나, 키덜트 고객을 위한 완구 편집숍은 오픈 당일부터 젊은 고객 100여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수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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