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유통센터를 다시 농협중앙회가 맡게 됐다.

수원시는 최근 교수, 유통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원유통센터 운영주체로 농협중앙회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운영 제안서를 접수받아 4일 오후 2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에에 앞으로 5년간 중앙농협이 다시 유통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경영능력, 사업수행실적, 산지수집 능력, 취급물량 분산능력, 투자계획, 경영계획, 지역경제 기여도 등 7개 분야를 심의한 결과 농협중앙회가 수원농협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유통센터 운영계약 기한은 오는 2016년 9월 30일까지이며 오는 5월 이전에 농협중앙회와 운영주체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운영주체 모집공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평가지표 등이 부당하다며 지역농협 등의 반발이 잇따르자 평가지표를 수정해 재공고한뒤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수원유통센터는 지난 2003년 총 사업비 714억원을 들여 대지 2만5900여평, 연면적 1만3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는 도·소매 및 식자재 매장,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 경기 남부권 최대 유통센터로 매년 7% 정도의 성장을 지속, 2007년을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2007년에는 6000만원, 2008년 18억원, 지난해 40억원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

현 수원유통센터 운영권 계약기간은 오는 9월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