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767번지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조원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조원시장을 오가는 대중교통편은 버스가 있는데요. 

4-1번 버스와 88번 버스 딱 두대가 조원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정류장까지 데리고 왔다가 다시 버스에 태워 떠나곤 합니다.

조원시장 바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조원시장 버스정류장

 

무거운 짐을 들고 타는 어머님들의 편의를 위해 정류장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것이겠죠? ^^

 

 

지난해에 마을축제와 길거리 전시회를 열었었던 조원시장에는 그 축제의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은 팜플렛이 걸려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답니다.

 

130 점포가 위치하고 있는 조원시장에 팔고 있는 건어물과 잡곡류 ^^ 결명자와 둥글레차, 옥수수차, 보리차도 판매하고 있는 조원시장!

사진에서 보면 저울 바로 옆에 있는 빨간 바구니 안의 것이 결명자랍니다! 

 

결명자가 시력향상에 좋다는거 다들 알고 계시나 모르겠네요 ^^ 물 끓여 드실때 결명자를 함께 끓여서 드시면 좋답니다!

 

아가용 겨울 옷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7천원!!! 옷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이들 옷 값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거죠!

거기 알뜰 살뜰 엄마들! 여기로 오세요 ^^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메이커 사 입히다간 몇개월도 채 안되서 또 다시 옷 사러 가야하잖아요~

자라는 아이들에겐 싸게 입히는게 알뜰한 살림하는 노하우인거죠!?

 

추운 올 겨울 따뜻하게 데워줄 온열기기들도 팔고 있습니다!

시장 제품도 다 메이커 있고, A/S확실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구요 ^^

 

 

조원시장에는 없는게 없었는데요. 농산물 수산물이 다 있는데다가 미용실에 이발소에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조원동 맛집까지 즐빈했답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었던지라, 허기진 배를 붙잡고 맛집으로 소문난 조원시장의 어느 가게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날씨도 춥고~ 칼칼한게 먹고 싶었던지라 닭볶음탕을 시켰죠 ^^

으흠~ 역시 시장 이모 인심이 역시 좋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했던 양!!

성인 4명이서 먹어도 남을 정도로 양이 많았답니다. 그리고 육수도 부족하면 부어 먹을 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

나는야 국물 킬러~~ 쿠쿠쿠 >ㅅ<

 

 

보글보글 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닭볶음탕!

 

접시에 닭볶음탕을 덜어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답니다 ^^

밖으로 나와 맞딱뜨린......포차...그곳엔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한가득이었죠.....

 

조원시장에는 쌀쌀한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자그마한 포장마차도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지벵서 만든 즉석 찹쌀호떡과 어묵! 떡꼬치, 핫도그, 쥐포까지! (군침........)

어린시절 호떡 하나 먹고 싶어서 엄마 손 잡고 쫄래 쫄래 시장에 따라가 호떡 한 입 베어 물고 베시시 웃던 그 옛날이 떠오르네요.

 

따끈~따끈~한 오뎅!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고 있네요!

맛있어 보였지만, 배가 불러서 더 이상 이 녀석들이 들어 올 자린 제겐 없었죠.... 하....

 

조원시장은 조원동에 거주하고 계신분들이 주로 장을 보기위해 찾으신다고 하는데요.

 

골목 굽이굽이 다니다가 채소 가게에 들르게 되었답니다.

 

채소 가게의 사장님! 인터뷰 요청을 드렸더니 쑥쓰럽다고 하시더니 포즈도 지어주시고 너무 좋으신 분이셨어요!

금추 파동으로 농민들이 눈물을 삼켜야만 했던 지난해가 생각이나 사장님께 배추값은 내렸는지 여쭈어보게 되었는데요.

아직도 배추 값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에는 부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농민들이 많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대형마트가 들어서서 주름이 느셨다는 야채 사장님의 말씀에 같은 상품임에도 싸고 많이 살 수 있는 재래시장을 많은 분들이 자주 애용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야채 사장님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달콤하고 고소한 떡 냄새에 이끌려 이동한 떡집!

떡집 이모는 예쁜 떡 만큼이나 미모도 너무 출중하셨어요!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얼굴도 예쁘다던데..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가봐요 ^^

대대손손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모님은 떡 하나하나를 들어 보이시며 설명을 잘 해주셨습니다.

 

 

정말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알록달록하기 까지해 종류도 많고,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떡!

이모님은 한참 설명을 하시다가 갑자기 떡 하나를 집어들어 보이시더니 조원시장에서도 유일하고, 이 집에서만 팔고 있다는 떡을 선보이셨는데요.

조원시장에서도 유일하게 이 떡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떡이라고 하니 더욱 구미가 당기고 궁금해지는 떡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조원시장 생선가게 이모!

웃음이 너무 포근해 엄마 같이 느껴졌던 분이랍니다! 과거 우리의 어머님들이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아침 일찍 시장으로 나가 하루 종일 시장에서 내다 판 품값으로 아이들을 먹여 살리곤 하셨었죠.. 이 생선가게 이모님도 아마 우리의 어머님들이 그랬듯이 자녀들을 위해 한 평생 이 조원시장에 몸 담으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보았답니다.

 

조원시장 상인분들은 하나같이 맘이 다들 좋으셨는데요.대형마트로 인해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상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인 상인교육장도 그때문에 열린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 많은 우리나라 어머님들의 일터였던 우리의 전통 재래시장 이대로 사라지면 안되잖아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인분들이 애쓰시는 만큼 우리들도 그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조원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많이 찾고 많이 사랑해줍시다!

 

 

 

조원시장 상인분들에게 힘을주세요! view on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