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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CC 수원역 \'알짜 땅\' 매각…국민연금 인수 유력 |*토지.전원.팬션.

2013-07-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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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CC 수원역 '알짜 땅' 매각…국민연금 인수 유력

수원역 인근 보유 부동산중 롯데쇼핑몰 개발부지…매각가 3000억~4000억 전망

MT단독KCC가 수원역 인근에 보유하고 있는 땅을 일부 매각하는 등 부동산 유동화에 나선다. 매물로 나온 땅은 롯데쇼핑이 장기 임차해 복합쇼핑몰을 짓고 있는 곳으로 국민연금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CC가 역세권에 위치한 알짜 부동산 유동화에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CC (333,500원 상승8000 2.5%)는 최근 수원역 인근에 보유한 땅을 일부 처분하기 위해 A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연기금 및 기관투자가들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CC가 수원역 인근에 보유한 땅은 당초 공장 부지였지만 2010년 일반 상업 및 주거시설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매각 대상은 전체 부지(약 27만여㎡) 중 롯데쇼핑이 복합쇼핑몰을 개발 중인 곳(4만2975㎡)으로 매각가격은 30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CC는 2007년 롯데쇼핑 (348,000원 상승7500 -2.1%)과 20년(추가 10년 연장 가능)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고, 롯데쇼핑은 이 부지에 백화점, 영화관 등이 함께 있는 복합쇼핑몰을 개발, 운영해 연간 4% 가량의 임대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매물로 나온 땅은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이미 장기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덕분에 국민연금, 보험사, 부동산펀드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총 30년간 4% 가량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어 장기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물건”이라며 “다만 30년간 임대료가 고정돼 있는 것이 단점으로 투자수익률을 결정짓는 최종 매각가격이 협상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국민연금이 꼽힌다. KCC와 국민연금은 이미 서로 간에 거래의사를 확인하고 CA(비밀유지준수협약)까지 맺는 등 매각협상이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딜 규모로 볼 때 단독으로 원활하게 인수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국민연금뿐이 없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CA를 맺은 만큼 자세한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혀 매각협상이 진행 중임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다만 KCC가 매각가격을 높이기 위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매매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족 등 기관투자가의 투자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는 매도자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매각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IM(투자제안서)을 보내 경쟁매매로 갈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무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KCC가 갑작스럽게 알짜 부동산 매각에 나선 것은 투자자산 스위칭(교체) 전략의 일환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비업무용 토지를 유동화해 보다 효율적으로 투자자산을 관리, 운용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KCC는 3월말 현재 보유 주식만 삼성에버랜드, 현대중공업, 현대차, 한라건설 등 1조7000억원이 넘는다.

업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KCC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천억원을 투자한 폴리실리콘 사업은 태양광 시장 침체와 현대중공업 (184,500원 상승2000 1.1%)과의 합작관계 청산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KCC는 도료 등 주력사업의 성장성보다는 주식, 부동산등 자산이 많은 자산주로 주목 받는 기업”이라며 “부동산 유동화도 투자자산 스위칭이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 유동화와 관련 KCC 관계자는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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