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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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원룸·고시텔 주차장 기준 대폭 강화

뉴스1 원문 기사전송 2012-08-16 12:10

경기 수원시가 고시텔과 원룸형 난립에 따른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16일 "그동안 주차장 조례는 완화만 가능하고, 강화할 수는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관련 규정이 개정돼 고시텔과 원룸형 확산에 따른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조례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수원시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앞으로 고시원과 도시형생활주택 중 원룸형의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제1종근린생활시설과 제2종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은 시설면적 135㎡당 1대의 주차시설을 갖춰야 한다. 특히 고시원은 80㎡당 1대 또는 실당 0.3대의 주차시설을 확보(주차대수 많은 것 적용)해야 한다.

시는 현재 영통구 망포동, 신동 등에 상당수 원룸이 고시텔로 불법개조돼 주차대란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고시원의 주차시설 기준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다가구주택, 공동주택(기숙사 제외),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은 세대당 1대(세대당 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0.93대)의 주차시설을 갖춰야 한다.

주택규모별전용면적이 85㎡ 이하인 경우 1대, 85㎡ 초과시 70㎡당 1대를 확보해야 한다.

도시형생활주택 중 원룸형은 40㎡당 1대(준주거 및 상업지 8㎡당 1대),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은 1실당 1대를 갖춰야 한다.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은 기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시설면적 50~134㎡ 이하 1대, 시설면적 134㎡ 초과시 1대에 87㎡ 당 1대를 더 갖춰야 한다.

시는 이와 함께 이면도로상의 주차장 설비기준을 현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상주차장 설치기준을 마련했다. 너비 6m 미만의 도로는 보행자의 통행이나 자동차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 주차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오는 10월 시의회 임시회에 이같은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상정, 통과시 공포과정을 거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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