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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바글바글… 재건축은 부글부글 |*주거.아파트.단독

2019-09-0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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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바글바글… 재건축은 부글부글

조선일보
  • 정순우 기자
  • 입력 2019.09.04 03:13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예비 청약자들 견본 주택 우르르… 이수 푸르지오 경쟁률 203대 1
    신축·10년 된 아파트 몸값 상승

    반포·둔촌 등 재건축 조합들은 상한제 취소 집단행동 예고

    지난 31일 서울 송파구 거여2-1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마련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 주택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평형별 모형 주택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상담을 받으려면 번호표를 받은 뒤 최소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직장인 이모(37)씨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불편했지만, 내 가족이 살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시장 바글바글… 재건축은 부글부글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민간 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아직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비교적 비싼데도 불구하고 '공급 절벽'을 우려하는 심리 때문에 견본 주택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신축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다. 반면 상한제 역풍을 맞게 된 재건축 조합과 이들이 속한 지방자치단체는 제도 폐지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견본 주택마다 인산인해

    정부가 지난달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방안을 발표한 뒤 서울 등 수도권 인기 지역 분양 예정 아파트 견본 주택은 연일 인산인해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8월 30일~9월 1일) 3일간 전국 주요 견본 주택에는 19만여명에 달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7~8월 이후 서울 주요 아파트 청약 경쟁률 외
    롯데건설에 따르면 주말 3일 동안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 주택 방문객은 3만7000여명에 달했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견본 주택에는 같은 기간 2만5000여명이 몰렸다. 이 두 곳은 모두 재개발 아파트로 일반 분양 비율이 높은 편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1945가구 중 745가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832가구 중 32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동시 분양하는 '더샵 프라임뷰'와 '더샵 센트럴파크Ⅲ' 견본 주택에는 3일간 4만5000여명이 몰렸다. 송도와 서울 도심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이 최근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각종 호재가 집중돼 관심이 쏠렸다.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동작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203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밖에도 등촌 두산위브(43대1), e편한세상 백련산(32대1) 등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7월 8일 이후 분양한 서울 아파트 청약이 대부분 수십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나 조합들은 분양가 상한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8월 말부터 9월 사이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3만4357가구로 지난해(1만962가구)의 3배가 넘는다. 2015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8월 중순까지는 분양 시장이 위축됐지만,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정책 발표 이후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9월에는 분양 물량이 몰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

    청약을 통해 주변 시세보다 싸게 새 아파트를 구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청약 대기 수요가 워낙 많은 탓이다.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는 청약 가점이 최소 40~50점은 돼야 당첨을 노릴 수 있다. 30대에겐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준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낮아지면 경쟁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면서 입주한 지 10년이 안 된 신축 아파트나 10년이 넘었더라도 관리가 잘된 대단지 아파트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7~8월 서울 주요 아파트 신고가 거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면적 84㎡는 이달 초 2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입주 이후 84㎡ 평형으로는 첫 거래다. 분양가는 15억원 안팎이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는 지난달 34억5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면적의 올해 4월 거래 가격은 28억5000만원이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새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입주 5년 이하 신축은 물론 10년 전후의 준(準)신축까지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실제 시행된다면 서울 인기 지역 신축 아파트로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한제 취소하라" 조합·구청 반발

    분양가 상한제의 직격탄을 맞게 된 재건축·재개발 조합은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 모임인 미래도시시민연대는 오는 9일 서울 광화문에서 '분양가 상한제 소급 적용 저지를 위한 조합원 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17개 정비사업 조합이 지난달 27일 열린 1차 준비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미래도시시민연대는 이번 집회에 총 80여곳의 조합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장이 몰려 있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분양가 상한제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달 29일 '분양가 상한제 바람직한 방향 모색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재건축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초구에서는 현재 재건축 사업 59건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14곳이 관리 처분 인가 신청을 마쳤다. 이 14곳은 기존 규정대로라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었지만,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적용 대상이 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되면 해제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의 집값 안정화 효과보다는 공급 감소에 따른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덜 고려한 것 같다"며 "어설프게 정책을 강행할 경우 서민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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