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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수원시의원 시점] 조미옥 "이번 임기 10개 조례 발의… 우리동네 대표시 |의회(김기정,이재식

2022-02-0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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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2-02 22:01:20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우리동네 국회'라고도 불리는 지방의회, 수원시의회엔 37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수원시장이 세금을 적절하게 쓰는지 감시하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우리동네 법안'이나 마찬가지인 조례를 만들어 시행되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365일 24시간 자나깨나 '우리동네 걱정'뿐인 사람들이죠. 2018년 임기를 시작한 제11대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지금까지 '우리동네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그들은 원래 어떤 인생을 살았었는지 각 시의원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지적 수원시의원(1인칭) 시점'에서 소개합니다.

조미옥 수원특례시의원.

안녕하세요? '금곡동·입북동' 대표시민 조미옥입니다

 

교육 서비스 제공 위해 뛰어 다니다가

지역 사회와의 인연으로 이렇게 시의원까지

저는 수원시의원 조미옥(56)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인 금곡동·입북동 주민들을 위해 매일 땀 흘려 일하고 있죠. 20여 년 간 수원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한 발 앞선'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뛰어 다니다가 맺어진 지역 사회와의 인연으로 이렇게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학생부 종합전형 제도 도입으로 대입 전형의 변화가 있던 시기가 있었어요. 이른바 '국어·영어·수학' 성적에만 집중하면 사실상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던 기존과 달리 다양한 평가 요소가 추가된 거죠. 당시만 해도 학부모들은 정보가 없었어요.

 

갑자기 큰 변화가 닥치니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던 거예요. 학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생들을 교육한다는 목적은 같았지만 학원마다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새로운 제도에 대응할지'에 대한 정보력 차이가 컸죠. 당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보력을 높이기 위해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다녔어요. 여기저기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고 관련 강의 수강은 물론 열심히 연구해 수원지역 학부모들만큼은 신규 전형에 제대로 대응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어요.

 

이에 자연스럽게 지역 교육 관련 단체 활동이 늘어났고 지역 사회와의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됐죠. 2016년엔 한국교육문화재단 경기도지부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8년 처음 수원시의원 배지를 달아 현재 의정 활동에 전념하고 있어요.

작은 민원부터 큰 사업까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신분당선 연장선 호매실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조미옥 수원시의원,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조미옥수원특례시의원 제공

시의원으로서 우리동네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보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음과 동시에 책임이 막중하다는 걸 느꼈어요. 겉보기에 별것 아닌 작은 민원부터 한 지역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사업까지. 민원엔 경중이 없습니다. 어두웠던 소하천 산책로에 조명을 설치하고, 횡단보도나 신호등을 새로 설치하는 등 민원은 해당 동네 주민들의 생활에 있어 정말 중요한 민원이 아닐 수 없어요. 광역의원이 아닌 기초의원만이 관심 갖고 해결해 줄 일이기도 합니다.

 

전 구간 복선화라는 성과까지 이뤄낸 신분당선 연장선

드디어 오는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곡천이 너무 어둡다"는 민원에 조명등을 세우고, "횡단보도가 없어 무단횡단을 해야 한다"는 주민 요구에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했더니 얼마나 많은 주민께서 일일이 감사 인사를 주셨는지 모릅니다. 반대로 우리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면서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한 '신분당선 연장선 추진'은 우리 지역구에서 가장 큰 민원 사안이었습니다. 십수 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을 가시화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주민들도 몸으로 느끼고 계실 거예요.

 

전세버스 25여 대를 가득 채운 주민들과 수원지역 시의원·국회의원 등이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목이 쉬도록 "조속한 신분당선 연장선 추진"을 외쳤던고, 혼자 1인 시위 등으로 곳곳에서 장기간 릴레이 집회를 이어왔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시의회에서 관련 5분 발언도 많이 했습니다. 얼마나 외치고 다녔으면 어느 날 한 택시기사님께서 "신분당선 연장선 잘 돼가냐"며 저를 알아보셨을 정도예요. 결국 전 구간 복선화라는 성과까지 이뤄낸 신분당선 연장선은 드디어 오는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끝까지 해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행정의 존재 이유… 사회적 약자 정책 우선

지자체의 행정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평소 외면받기 쉬운 소외계층이나 장애인 등에게 최소한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 다문화가정,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돌볼 수 있는 정책과 조례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일반 시민들과 동등한

문화·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

지난해엔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모든 수원시민이 각종 복지시설 등 개별 시설에 접근하거나 이용할 때 아무런 불편 없는 환경을 갖추도록 하는 규정하도록 했어요. 이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수원시장이 여러 공공시설을 '무장애(Barrier Free) 시설' 환경을 갖추도록 했고 여기에 필요한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수원특례시가 출범하면서 갖게 된 한 가지 바람도 있어요. 수원지역 장애인들이 모인 공식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거예요. 지난해 한 발달장애인들의 공연을 봤는데 사회적 약자들이 기본적 복지는 물론 일반 시민들과 동등한 문화·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인기 영합주의보다는 주민들을 위한 '진짜 일꾼'

조미옥 수원특례시의원이 지난해 금곡천에 야간 조명등 설치를 완료한 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조미옥수원특례시의원 제공

대외적인 인기나 내부 정치도 중요할 수 있지만 항상 우리 지역구, 우리 동네를 위해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는 마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임기에만 10건에 달하는 조례를 발의했어요. 신분당선 연장선 조속 시행 촉구 결의안은 물론 수원시 사회재난이나 지진피해시설 위험도 평가 관련한 조례 개정안부터 요즘 이용객이 급증하는 캠핑장 관리 운영과 여성문화공간 설치 등을 위한 조례 개정안까지. 사안이 있을 때마다 본회의장으로 달려가 '5분 발언'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도 마다치 않았습니다.

 

우리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게 될

'R&D 사이언스파크' 조성도 속도 내야 하는 상황

당수체육공원 조성 2단계 사업과 금곡동 공공도서관 건립 촉구를 비롯해 입북·당수동 주민 안전과 웅비아파트 주변 슬럼화에 따른 대책 마련, 그리고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호소했죠. 이러한 사안들이 실제 추진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집행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게 될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일부 정치적 문제로 지지부진 했으나 최근 수원특례시와 중앙정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업 추진에 다시 나서기 시작하면서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저 스스로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바라봤을 때 '진짜 일꾼'이라는 소리를 듣는 건 물론 공수표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에 옮길 때까지 책임지고 일하는 우리동네 대표시민이 되겠습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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