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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상우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가 부의장 2명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시가 내년부터 부시장 2명 체제로 개편됨에 따라 균형과 견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이다.

시의회는 23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기초지방의회 부의장 증원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는 부시장 2명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집행기관과 상호 견제·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주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회에도 부의장 2명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법 제48조와 특별법 제35조를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며 건의문을 청와대, 국회, 정당에 전달했다.

하지만 창원시의회의 이 같은 건의에 부의장 증원 가능성은 미지수다.

현행 특별법에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는 제1·2부시장을 둘 수 있지만 의회에 대한 특례 조항은 없기 때문이다.

인구가 비슷한 울산광역시회는 의원 25명 중 의장 1명, 부의장 2명을 두고 있지만, 수원시의회 등 기초의회는 부의장이 1명이다.

부의장 1명 증원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과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7월 통합으로 인구가 109만명, 시의원은 55명에 달한다.

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