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산업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의 중요한 미래성장동력 중의 하나이며, 
그 중에 교통분야에서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자전거타기라고 생각된다. 
이는 "환경보존과 건강증진”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정부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고,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자전거도로 설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자전거 수단분담율의 증가는 아주 미미한 상태이다.

수원시의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해 관련 과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통수단 및 대중교통연계 수단으로 활용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자전거를 이용하는 목적이 대부분 건강, 레저용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전거이용이 활성화되려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이용이 되어야 하고, 
       그 방법으로 주요 역, 버스정류장 등 보조교통수단인 연계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적극적으로 활용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위상을 제도적으로 규정해야하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한 
       자전거 환경을 조성해야하며, 특히 자전거와 대중교통간 환승체계를 정비하고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전거 환승여건을 확립해야한다.

둘째, 이용자의 요구에 맞는 자전거도로공급
       각지체가 자전거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공급을 늘여가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누가 어떤목적, 어떤경로로 자전거를 이용하는가?"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수요가 있는 구간, 이용목적, 용도 등 보다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인센티브 제공 및 저해요인 제거
       자전거이용자에게 자전거마일리지 도입 등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과 
       자전거보관시설부족 및 자전거 도난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자전거보관소에 
       방치된 자전거 처리 방안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넷째, 도시특성에 맞는 자전거 정책과 관련단체들간의 긴밀한 업무공조
       세계적으로 자전거 수단분담율이 높은 도시로는 유럽 및 일본, 중국 등이 있다. 
       자전거 정책은 이용목적과 환경이 각 나라마다 도시마다 모두 다르다. 
       수원시의 경우 도시규모, 인구규모, 전철역, 구배가 타 도시와 다르므로 수원시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민과 지자체 등 관련단체들간의 긴밀한 업무공조와 역할분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자전거전용도로 설치 및 편리한 이용환경 조성  
         자전거이용이 편리하지 못한 이유는 구배, 날씨적 요인, 그리고 자전거도로에 대한 인프라와 
         자전거 안전시설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시의 경우 2009년 12월 기준 자전거도로의 총연장이 286.5km이지만 
         실질적인 자전거도로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 구간은 91.5km로 32% 정도이다. 
         설치된 자전거도로 대부분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이며, 보도내측에 설치되어 있어 설치지침에 위배되고 
         교차로 및 이면도로 진출입구 주변 사고위험이 높다. 실제로 자전거도로의 역할이 가능한 
         자전거전용도로의 설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순회하면서 자전거를 수리해 주는 방안, 안전문제, 
         자전거교육, 자전거관련행사, 자전거등록제 및 면허제실시 등을 검토해야한다.

여섯번째,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제공 및 자전거의 지능화 방안
           자전거를 철도,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중교통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덜란드의 경우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중 39%가 자전거를 이용하여 
           역까지 오며, 몇몇역의 경우 그 비율이 60%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자전거와 연계되는 대중교통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과 차별되는 최근의 적극적인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에 따라      
           여러지역에서 자전거도로가 구축되고 자전거 보관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이에따라 자전거이용자는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가장 최근의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전거 지능화는 첨단자전거, 첨단자전거 기반시설, 첨단자전거 운영관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보제공단말기, 
           동력장치, 안전장치, 접이식 등의 첨단자전거와 ‘Bike-Pullway' 등 첨단자전거 기반시설, 
           그리고 ’Eco-Cycle', 'Ubi-Cycle' 등 첨단자전거 운영관리시설을 통해 자전거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일곱번째, 자전거에 대한 인식전환필요
           시민들이 관심이 없고 자전거를 타야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한다. 
           코펜하겐의 경우 자전거 수단분담율이 37%가 된다. 그렇게 된 이유는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에너지에 대한 인식,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수원시민도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으로 생각되며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으면 한다.

끝으로,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장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하며, 
          또한 시민단체들과 충분한 업무협조를 도모하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시민의식의 변화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원발전연구센터  김숙희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