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께 환경부 한강유역청에서 녹색 경영 골프장을 선정 하는데 선정위원으로 활동 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살림을 훼손하고 각종 농약 살포로 수계에 영향을 주는 골프장에 대해 관리감독해야 할 환경부가 녹색 경영 골프장을 선정 한다니 의외의 역발상이였다.
골프장은 그동안 지역주변 지하수 고갈과 지반 침하, 식수원 오염, 수목 훼손과 홍수, 성지 훼손 등의 이유로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골프는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 계층간 위화감 조성과 골프장을 조성할때 살림을 훼손시키고 운영시 잔디의 성장 관리를 위해 물과 비료,각종 농약등의 살포로 계층간 위화감 조성은 물론 환경을 훼손시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전화를 받고 환경부 한강유역청 환경 평가과 김효식 과장을 만나봤다.
김 과장은 골프장 하면 사회 전반적인 인식과 환경 파괴의 원인으로 대부분 이런 상황이 국민들의 정서에 자리잡고 있지만 현재 유역청 관할에 133개(경기도 127개,인천6개)의 골프장이 운영중에 있고 앞으로도 30여개(경기23개인천7개)의 골프장이 공사중이거나 착공중에 있다며 사회적인 흐름으로 불때 이들 골프장 운영은 막을 수는 없고 무엇보다 친환경과 친에너지 골프장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경영주의 의식변화가 중요하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동안 김과장은 녹색경영 골프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도 부터 골프장 및 연습장 경영자, 골프장 기획 및 설계자, 골프장 건설자, 골프장 유지관리 담당자, 학술 전문가, 언론계 및 시민단체등이 한자리에 모여 분야의 인식은 서로 다르지만 환경적 영향을 줄여야 한다는 포럼들을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저탄소 녹생성장에 맞춰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의 친환경적인 관리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골프장을 발굴해 시설이 미약한 골프장에 대해 친환경관리 및 에너지 절감 등을 벤치마킹 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신규 골프장의 경우 조성 계획 부터 이를 점목 시켜 환경을 돌려주는 골프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5월 27일 환강유역청 회의실에는 녹색경영골프장 선정 관련 지형과지질,수질,에너지,식생,동식물등 분야별 전문가와 교수 5명과 녹색성장위원회등 외부 전문가 8명등 총 13명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 갔다.
3차에 걸처 평가기준 보완, 선정 평가방법등의 다양한 평가 의견을 거쳐 조성단계(지형, 녹지, 동·식물, 수자원), 운영단계(법규, 경영, 기후변화대응, 농약·비료, 지역기여)로 나눈 총 9개 분야를 기준으로 서면심사와 종합평가(현장확인) 및 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선정여부 결정하기로 하고 녹색경영골프장 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중 17개소 골프장이 신청을 접수 했으며,생태계보전사례,에너지사용량절감및 재활용,수환경관련,폐기물처리,지역주민과의소통등 13명의 위원들이 서면 심사를 걸처 포천의 베어 CC,인천 스카이CC등 총 5개 골프장을 선정하고 지난 15일과 17일 2일간의 일정으로 이들 골프장들에 대해 현장 실사를 마쳤다.
본 기자도 위원들과 함께 현장 실사를 하면서 친환경적인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경영자들이 생태계 보전을 위해 야생화 식재와 야생 동물 서식지를 등을 확보하는등 자체 환경영향모니터링 통해 친환경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앞으로 골프업계도 회원권 반환등 업계의 부분별한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져 큰타격을 받게될 전망이다.
그러나 골프장의 수익성을 따지기 보다는 친환경적으로 관리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골프인구는 400여만명으로 이는 전 국민으 l8.6%가 골프를 접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강유역청의 녹생경영골프장 선정으로 우리 골퍼들도 앞으로는 이용자 측면에서도 어느 골프장이 접근성, 이용가격 및 골프코스가 좋은지 따지지 말고 스스로가 친환경적인 골프장을 찾아야 할 것이며,이런 친환경녹색바람이 전국 확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지백부장(하남)/jbki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