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형 도시르네상스 시범사업' 은 기존 구도심 재개발사업에서 나타난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수원시는 기존 재개발사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인 '수원형 도시르네상스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시르네상스 시범사업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도심 재생사업이 전면 철거 방식, 수익성 위주로 추진됨에 따라 원주민 재정착률 저하 등 실질적인 구도심 재생에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주민들이 사업을 주도하고, 여기에 공공의 지원을 강화시켜 민·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계획된 도시재생사업이다.

기존 전면 철거서 벗어나
커뮤니티시설 대폭 확충
재정착률 높이기 최우선

시는 200억원 내외를 들여 오는 2014년까지 ▲기반 시설 정비 및 가로환경 개선 ▲주민공동이용시설 확충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 ▲마을르네상스사업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주택 개량 및 정비 ▲그린파킹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 설치 ▲옥상 녹화 및 텃밭 조성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시범사업의 대상지 선정 및 기본 방침을 정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 상태며, 금년말에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초 1차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성과에 따라 시범사업을 점차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영인 시 도시재생과 과장은 "기존의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사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대부분 중단 또는 지연되고 있는 상태이고, 물리적인 환경 정비 위주로 사업이 추진되다보니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을뿐만 아니라 지역의 공동체를 해체시키는 등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어 중앙정부는 물론 해당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출구 전략을 선언한 이후 그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기반시설 정비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 등 물리적인 환경 개선, 사회문화적·경제적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을 보전하면서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원형 도시르네상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