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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가짜 유물 1백여점 억대 구매 |-수원시 소식(이슈

2008-08-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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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가짜 유물 1백여점 억대 구매
2008년 08월 13일 (수) 이정하 기자 jungha98@suwon.com
수원시가 수원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시 및 소장가치가 없는 1억원대의 위작(僞作) 유물 160점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시 감사담당관실은 관련 공무원 징계 여부조차 비공개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과 함께 시 자체감사의 신뢰도마저 의심되는 상황이다.
13일 감사원이 발표한 테마 박물관 건립·운영실태에 의하면 수원 역사박물관 유물 구매업무를 담당한 공무원 A씨 등 3명은 지난 2005년 3월께 서예작품 수집가 B씨가 소장하고 있는 서예와 그림 등 2천881점을 7억5천325만원에 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물선정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멋대로 감정평가한 금액을 사고도 위원회 심의를 거친 것처럼 허위문서를 작성했다. 유물구매를 위해 거쳐야 할 전문가 검토 과정을 받지 않은 셈이다.
또 같은 해 7월 B씨가 요청한 3천871점의 유물을 전문가 3명에게 감정평가를 의뢰한 후 B씨가 사용하던 문방사우나 위작으로 드러난 990점은 기증한 것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서예분야 감정 권위자 6명을 위촉해 2차례에 걸쳐 자체 재감정을 시행한 결과, 구입가 100만원 이상 유물 228점 중 중국 작가 곽말약의 서예 작품, 정약용 낙관 모음, 흥선대원군 그림 등 64점(구입가 9천500만원)이 위작·모방품으로 판명됐다.
또 구매가 100만원 미만의 자료 2천653점 중 96점을 재감정한 결과에서도 봉니(고대 중국에서 문서를 묶을 때 쓰던 진흙 덩어리) 94점, 중국 서예가 양계초 작품 2점 등 96점(구입가 1천155만원) 모두 위작으로 밝혀졌다.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위작만 최소 160점(구입가 1억655억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수원시장에게 사들인 유물 중 위작 등으로 밝혀진 160점의 유물에 대한 매매대금을 회수하는 한편 위작유물 구매에 관여한 수원시 공무원 3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이번 감사에서 재감정을 하지 않은 유물에 대해서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감정위원을 추천받아 감정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시 감사담당관실은 허위문서를 작성한 A씨 등 3명의 관련 공무원 징계 여부와 징계 수위를 '개인신상'의 이유로 밝힐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개인의 신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도 아닌데 웬 '신상' 타령이냐?"라면서 "이런 부분까지 비공개하는 마당에 자체감사의 신뢰도가 얼마나 공신력이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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