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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본떠 만든 경경련, 16년만에 해체 |* 경기도

2015-09-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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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본떠 만든 경경련, 16년만에 해체

이복진 bok@joongboo.com 2015년 09월 09일 수요일

외연 못넓히고 재정 자립기반 취약...올해안에 경기도 산하기관 흡수 통합

경기도가 임창렬 전 경기도지사 시절인 1999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롤 모델삼아 출범시킨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이 16년 만에 해체된다.

경경련이 경기지역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하지 못한채 경기도의 지원에만 의존해온 것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다.

7일 경경련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도(道)산하기관에 흡수 통합시키는 방법으로 올해안에 경경련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경경련은 독립적인 의사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사단법인이지만, 실질적인 오너는 경기도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경련의 성격이 불분명하고, 당초 기대했던것 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더 이상 예산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경경련이 연말까지 사단법인 해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경련은 기능별로 도 산하기관에 흡수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기도 관계자는 “경경련을 설립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해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면서 “도 산하기관에 재배치하는 방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경경련 1센터2본부중 FTA활용지원센터와 출판미디어본부(15명)는 성격이 비슷한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흡수되고, 기업지원본부(12명)은 제3의 기관에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경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전경련처럼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필요하다는 재개 일각의 요구에 따라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단체다.

하지만 지난 16년간 회원사로 확보한 기업 및 기업인이 불과 78개(명) 밖에 안되는 등 외연을 넓히는 데 실패했다.

재정적 자립기반을 갖추지 못한 것도 해산을 피하지 못하게 된 이유중 하나다.

경경련의 지난해 자체 수입은 회비 수입 1천만원과 위·수탁사업 수익금을 모두 합쳐도 3억 1천만원에 불과하다. 올해 1억원 이상 수입을 늘렸지만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 필수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경상비(약 7억5천만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경경련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에서 지원해준 예산 중 일부를 인건비도 사용해왔는데, 올해 보조금을 지원 방법이 바뀌면서 갈수록 상황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경기도의) 해산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한 관계자는 “경경련이 설립 목적과 달라 도지사 측근들의 취업 장소로 활용되면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해산 결정은 잘한 것 같은데, 문제가 도산하기관이 경경련 직원들을 흡수하는 것에 동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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