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토지수용 재결기간을 평균 58일로 대폭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에 따르면 도 토지수용위원회(위원장 경기도지사 김문수)는 지난해 도시계획시설사업 224건(68.6%), 도로사업 52건(16%), 하천사업 14건(4.3%),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사업 13건(4%), 전원개발 및 기타사업 23건(7%) 등을 처리했다.

그러나 도 토지수용위원회는 2007년도에 평균 120일이 걸리던 재결기간을 지난해에는 62일이 줄어든 평균 58일안에 처리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용 재결기간 단축으로 대규모 사업의 경우 수십억 원씩의 금융비용 절감 등 기업지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도 토지수용위는 상대적으로 소홀해 질 수 있는 토지 소유주의 권익을 보호 하기 위해 사전심의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재결만족도가 2007년 65%에서 지난해 91%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 토지수용위원회가 기존 월 1회 운영하던 위원회를 월 2회로 확대 개최하고 공고 및 공람 등 법정 처리기간 외의 모든 일정을 단축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토지 소유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사전심사 강화와 전문 용역평가의뢰 등을 병행 실시해왔다.

이 결과, 재결에 불만족해 이의신청한 인원이 2007년 2천24명에서 지난해에는 63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