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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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맛과 멋> 산소 같은 도시로 오세요

[경기일보 2008-12-12]

물향기수목원 경기도가 지난 200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 지난 2006년 5월 문을 열었다. 부지 10만평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한 16개 주제원(園) 이외에 산림전시관, 숲속쉼터, 잔디광장, 전망대 등의 부대시설들로 이뤄졌다. 1천600여종 42만5천여본의 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곤충류와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다.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 맑은 물이 나오는 곳이라는 수청동 이름에 맞춰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로 꾸민 여러개 주제원이 특징이다.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 승용차 3천원, 경차 1천500원. 독산성과 세마대 오산시 지곶동 162의1에 있는 사적 제140호. 수원 동문을 기점으로 13㎞ 되는 곳에 있으며 1번국도를 따라 달리면 30분이면 도착한다. 백제가 처음 성을 쌓은 독산성은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남한산성, 용인의 석성산성 등과 함께 도성방어의 삼각체제를 이뤘다. 선조 27년 백성들이 불과 4일 만에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세마대(洗馬臺)는 임진왜란 때 전라도 관찰사겸 순변사였던 권율 장군이 근왕병 2만명을 거느리고 진을 쳤는데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곳을 지나다 조선군이 주둔해 있자 벌거숭이 산에 물이 없을 것으로 알고 물 한 지게를 보내어 조롱했던 곳. 권율 장군은 왜병이 잘 보이는 곳에 말을 세워놓고 쌀을 끼얹게 해 마치 물로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하니 가토가 이를 보고 산 위에 물이 풍부한 것으로 오판하고 퇴각했다. 보적사(寶積寺) 오산시 지곶동 150 독산성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 전통사찰 제34호. 보통의 절은 일주문이 있어 그리로 들어가고 또한 사천왕상이 있는 문을 지나야 하지만 이곳은 산성의 특성상 그럴 만한 지면이 부족해 돌문으로 만들었는데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이 든다. 삼국시대 독산성(禿山城)을 축성한 후 현재의 터에 전승(戰勝)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이래 여러 차례 전란으로 파괴·소실되고 거듭 중건됐다. 경내에는 정조가 용주사 건립 당시 재건됐던 것으로 전해지는 주건물인 약사전(藥師殿)과 요사채 3동이 있었으나 약사전은 약사여래상을 안치하고 1987년 현재의 모습으로 증개축됐다. 전국 최초의 생태하천인 오산천 전국 최초의 생태하천. 용인시 구성읍 동백동 석성산에서 발원, 기흥구 중앙을 가로질러 신갈저수지로 흘러든 총길이 14.67㎞. 저수지 남쪽에서 흘러나온 물길이 동쪽에서 흘러오는 신리천·장지천 등과 합쳐지면서 오산시의 중심부를 흐르다 평택시 서탄면과 진위면 경계에서 진위천과 합쳐진다. 4천7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야생화는 물론 연꽃식재지 이외에도 오산천변을 따라 꽃길이 조성돼 있다. 천변을 따라 일주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완성돼 각광받고 있으며 분수대 1곳, 다리밑 쉼터 1곳, 족구장 및 롤러스케이트장, 간이 체육시설 등이 설치됐다. 친환경 휴식 공간 맑음터 공원 오산시가 살기 좋은 환경도시 실천을 위해 오산동 750 일원 제2하수종말처리장과 비위생매립지 공간 등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현재 1단계 조성이 완료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총면적 8만4천842㎡에 인라인 트랙, 실내배드민턴장, 농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들과 지상 76m 높이의 전망타워, 자연형 폭포, 인공벽천, 생태연못, 바닥분수, 메아리담장, 향기원, 맨발정원 등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들어서면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휴식 및 체육공간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오산=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젊음이 넘치는 곳… 여기는 낭만 1번지 원동 오산역 터미널을 지나 화성동부경찰서 쪽으로 걷다보면 왼쪽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눈에 띈다. 다른 지역 문화의 거리에 비해 가족 같은 분위기랄까. 비록 거리가 짧고 규모도 작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운치가 있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의류매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양 옆으로 콤마, CNA, 후르츠, 산타크로스 등 팬시점들은 물론 주점과 노래방 등도 들어서 땅거미가 지면 젊음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넘쳐 난다. 중앙의 삼족오 모양의 원형거리를 중심으로 상가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무대가 설치돼 장윤정 등 지역 출신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거리축제가 열리는 등 젊음도 만끽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지역 최초로 그동안 난립해 보기 흉했던 간판들을 일제 정비, 산뜻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와 상가연합회는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 및 표준모델 개발 등을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했다. ▲260여점포 값 흥정에 … 사람냄새 물씬 전통적인 재래시장인 오산중앙시장에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1910년대 수원, 화성, 평택, 안성 등지를 배경으로 형성된 5일장인 오산장은 국도 1호선과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은 덕분에 번성했고 지금도 수원의 재래시장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60여 점포 480여명의 상인들은 주변에 들어선 대형 마트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중앙시장에 가면 각종 옷이며 이불, 야채, 먹거리, 잡화 등 온갖 상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등 한달에 6번 열리는 장날이면 시장 한 켠에는 쪼그리고 앉아 손수 재배한 푸성귀를 펼쳐 놓고 파는 촌부부터 제법 모습을 갖춘 좌판을 펼치고 행인들과 가격을 흥정하는 상인들에 이르기까지 정겹다. 시의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지난 2001년 110억원이 투입돼 300m 구간에 아케이드가 설치됐고 100여대 주차 규모의 공용주차장도 갖춰 대형 마트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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