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코엑스 8배 대형쇼핑몰 들어선다

과천=CBS노컷뉴스 박슬기 기자

경기도 과천시 그린벨트 해제 예정 지역에 코엑스몰 8배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14일 과천시와 경기관광공사 등은 과천시 과천동 200번지 일대 18만 5천125㎡ 부지에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 등이 들어설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합문화관광단지는 연면적 99만 1천740㎡로 코엑스몰의 8배가 넘는 규모이며 총 사업비는 1조 377억원으로 미국 의류소매업체인 '포에버 21' 등 민간 투자자가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과천시와 경기관광공사가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과천동 일대는

 서울대공원과 경마공원 인근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예정된 곳이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공공부문 개발만 가능하지만 지자체 요청으로 관련 법률이 개정돼 9월부터는 공공이 51% 이상 지분을 갖고 최대 49%까지는 민간 투자가 허용된다.

이와 관련해 과천시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51%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며,

 나머지 49%는 미국 의류소매업체인 포에버 21 등이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사양길을 걷고 있는 서울랜드와 과천 경마공원 인근에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 이 일대 관광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등 관광 인프라도 조성돼 있어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쇼핑몰에는 호텔, 백화점, 브랜드숍 등 600여개 매장이 들어서며, 2012~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