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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반정동 한솔 솔파크] |부동산노트

2008-06-0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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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반정동 한솔 솔파크]
단지내 ‘지상 공원화’ 자랑,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한마음
2008년 06월 03일 (화) 신세연 기자 sy80@suwon.com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는 남부 우회로를 달려 오른쪽 명성교회를 끼고 돌아 경수로로 들어서 원룸 및 빌라 촌을 지나면 왼편에 한솔 솔파크라는 15층짜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도로를 달리다가도 아파트 벽면에 그려진 수원시의 로고 ‘HAPPY SUWON’ 글씨가 한눈에 보여 시외곽이지만 분명 이곳이 수원시임을 증명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경계에 설치된 울타리를 휘감은 넝쿨 장미가 만개해 입주민은 물론 오가는 시민들의 마음까지 밝게 한다. 장미 넝쿨은 울타리도 모자라 화단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 꼭대기 3~4m 상공에 붉은 장미꽃을 매달아 놨다. 장미꽃 소나무가 있는 곡반정동 권선 한솔 솔파크를 들여다 보자.
   
▲ 지난달 29일 곡반정동 한솔 솔파크 주민들이 단지 내 담장에 핀 장미꽃을 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com

●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온 주민이 노력
2000년 12월 입주를 시작해 만 8년이 채안된 한솔 솔파크는 2만32㎡의 대지에 9층부터 15층까지 8개 동에 122㎡, 105㎡ 두 가지 평형으로 391세대가 살고 있다. 놀이터와 경로당 4개의 경비실, 주차시설도 지상·지하 모두 46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중형 아파트 단지다. 평형이 크다 보니 거주민들은 30대 후반에서 40대가 50% 이상을 이룬다.
입주한지 8년째. 이제 입주 초기 주변 환경에 떠날 사람들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아 현재는 약 80% 정도의 세대가 4~5년 이상 거주한 올드 멤버다. 이웃 간 화합과 교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그 주축에는 4개월 전 전원 교체된 8개의 동, 각 동대표들이 있다.
102동 대표 한보경 씨는 “어떡하면 살기 좋은 아파트로 가꿀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고민 끝에 재미있는 아파트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계획들이 준비 중인데 새로 구성된 동대표들의 의욕이 대단해요” 라고 전했다.
 
● “재미있는 아파트를 만들자”
   
살기 좋은 아파트 가꾸기로 시행한 재미있는 아파트 만들기 계획은 지난달 16일 ‘우리 동네 만만세’라는 타이틀의 동네잔치로 이어졌다. 아파트 거주민들이 풍물 연주를 하고,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 유치원 아동들의 재롱잔치와 한 쪽 부스에서는 비즈 공예품을 전시 및 체험하고 107동 주민 윤경숙 씨의 가훈 써주기 행사도 벌였다. 또한 부녀회 기금과 인근 상가들의 찬조로 전 주민들에게 전과 막걸리 등을 제공해 온 주민이 나와 먹고 마시고 즐기는 대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또 이번 달부터는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주민들과 아이들 모두가 나와 아파트 일대 휴지도 줍고 청소를 하는 운동도 벌일 생각이다.
한씨는 “노는 토요일이라 아이들의 참여도 가능하고 교육적인 효과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고 말했다.

 
● 철쭉과 소나무로 둘러싸인 숲 속 같은 곳
단지 내 조경 또한 아름답다. 정문에 들어서면  작은 정원과 입주 기념 조형물로 조각 공원을 연상케 하고 단지 내에 있는 두 개의 정자는 여름에 삼겹살 구워 먹기 딱 좋다.
놀이터 뒤쪽으로 난 오솔길은 제법 큰 소나무들 덕에 짧은 거리지만 마치 산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주민 유정실(42) 씨는 “요즘 새 아파트들이야 단지 내 차 없이 지상 공원화를 하는 등 하지만 일반 다른 아파트보다 나무나 녹지가 많아요. 10년 가까이 된 아파트라 나무도 제법 크게 자랐고요”라고 전했다.
특히 한씨는 단지 화단마다 빼곡히 심어져 있는 철쭉을 가리키며 “아파트 단지 내에 철쭉이 피는 봄이면 아주 장관이에요”라고 전했다.
 
● 아파트 시설 확충 위해 적극적인 지원요청
한솔 솔파크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시에 많은 지원요청을 하고 있다.
한씨는 “놀이터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동사무소에 지원을 요청해놨어요. 전액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지원금이 나오면 낡은 놀이기구를 교체하고, 가능하면 모래도 우레탄으로 교체하고 싶어요” 고 전했다. 주민들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다칠 경우를 대비해 보험까지 들었다.
매일 3살 난 손자와 경로당에 마실 나오시는 김현숙(79) 할머니는 “동사무소에서 경로당에 정수기도 놓아준다고 했어요”라며 기뻐했다. 현영순(79) 할머니도 “매주 2회씩 구에서 경로당으로 강사가 나와 건강 체조도 해요” 라며 자랑했다.
또한 이번 달 초에는 정문 앞 벽에 가로 2m , 세로 1m 가량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퇴근하는 주민들에게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띄우고, 반상회나 대청소 등 공지사항과 주민들의 각종 대소사들을 알려 기쁨을 더 크게, 슬픔을 더 작게 나누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 인접한 학교, 편익 시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살기 좋은 곳
   
이렇게 한솔 솔파크의 주민들이 스스로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거듭나려 노력하게 된 계기는 근처에 있는 비행장 때문이다.
한씨는 “비행장 소음이 심해서 집값이 떨어진다는 말도 있고 그래서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가 발벗고 나선 거죠”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솔 솔파크의 가치는 애써 증명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안용 초등학교와 버스 2~3 정거장 거리에 있는 곡반 중학교가 위치해 아이들 교육여건이 아주 좋다. 곡반정동 버스차고지가 있어 수원역, 남문, 영통 등 도심으로 연결되는 버스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배차시간도 짧다.
주민 박미희(49)씨는 “이마트랑 권선GS 마트가 차로 10분 거리 안에 있고 주거단지라 중형 마트들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고 전해 장보기도 수월함을 말해줬다.
온 주민들이 앞장서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려는 한솔 솔파크 주민들의 노력은 일부 단지의 집값 담합, 이웃 간 진입로 확보 분쟁 등의 모습 등과는 비교 할 수도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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