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분양이 시작될 광교신도시에 전통한옥마을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는 23일 광교신도시 개발지구 북서쪽의 ‘웰빙카운티’ 공동주택 용지 내 5만8천878㎡ 규모로 한옥마을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세대 규모와 형태, 한옥의 주거 형태에 따른 생활의 편리성, 건축비의 상승에 따른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옥마을 조성을 결정할 계획이다.

우선 광교신도시의 전통한옥마을 타당성 검토 작업을 위한 전문가(PA, Professional Advisor)를 선정해, 오는 5월까지 수요조사를 통한 한옥마을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도는 국내의 한옥마을 조성 사례를 분석하고 각종 설문조사와 리서치를 통한 수요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또, 한옥마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구화된 주택보다도 편리한 한옥이 되도록 하고, 건축비용 등을 감안할 때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 세금감면 등의 지원조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한옥마을 조성사업의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추진여부와 사업자공모 방식 등을 결정한다.

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내에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연계해 수원지역의 역사․문화․관광 분야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명품신도시로서 차별화된 주거지 조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