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8 17:16
http://blog.drapt.com/iam2508/780991150618587483 
시장이 정부의 ‘거품’ 운운하는 협박에 위축될 대로 위축되어 있고,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인 지금이 아파트 값 최저점인 것 같다. 조금 지나면 지금까지의 집 값 상승이 거품이 끼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공급 부족이 표면화된 거라는 점이 들통날 것이고, 결국 아파트 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
현재 버블 세븐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충분하다고? 천만에, 버블 세븐 지역에는 물건이 크게 부족하다.
부족한 증거로는, 첫째, 버블 세븐 지역에서 공개 분양만 있다고 하면, 누구든 와르르 달려들어 왔지 않는가. 심지어 청약 자격을 더욱 제한하겠다, 채권입찰제를 부활한다, 당첨되면 로또나 마찬가지다 등등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와 북새통이 반복되고 있지 않은가? 이거야 말로 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둘째, 언제부터인가 동시분양 제도가 슬그머니 없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동시분양을 하려면 분양할 대상이 모일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분양할 대상이 바닥나다 보니 동시분양 제도를 없앤 거라는 의혹이 든다. 지난해 4월 동시 분양 제도 폐지 이후에 제대로 된 대단지 분양이 있었는지 한번이라도 돌아 보자. 판교 분양 이외에는 없었다. 그 판교도 금년 8월이면 중대형 분양은 끝난다. 내년에는 임대아파트만 분양되고, 이것으로 끝이다.
세째, 요즘의 버블 세븐 지역 전세물건 품귀 현상이 무엇을 뜻하는가? 전세 값이 먼저 오르고, 매매 값이 잠시후 오르는 현상이 매번 반복되어 왔지 않은가? 전세 가는 사람들은 조금만 여유가 되면 매매로 돌아설 잠재적 수요자다.
잠실이나 역삼동에서 대규모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테니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이 아파트들은 과거 분양 시점에 이미 공급으로 카운트 하지 않았던가? 또 다시 아파트 공급 숫자에 이중으로 포함시킬 건가? 판교도 지금 분양 시점에서 공급된 것으로 간주한다. 입주 시점에 또 한번 더 공급으로 카운트 할 것인가? 이중 계산은 통계 왜곡이다.
결국 집이 부족하니까 버블세븐 지역 집 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내년 초부터는 무조건
오른다.
왜냐하면 다가구 주택 보유자들이 50% 단일 양도세가 무서워서 물건을 하나도 내 놓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껌 값같은 보유세 피한다고, 몇 억 씩하는 양도 세를 내면서 팔 바보는 없다. 가뜩이나 물건이 부족한 판에 새로이 양도세 50%가 적용되니까 내년 1월부터는 물건이 씨가 마른다.
정부는 요 몇 달간의 가격 조정 기간을 거쳐, 조만간 또 한 차례의 가격 급등이라는 광풍을 연출하고 있다.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공급 부족은 이래서 문제다.
<출처: Moneta 내집마련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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