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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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LCD공장 등 첨단산업클러스터 형성 … IT BT 연구시설과 결합, 경쟁력 높아져   세계은행 집계결과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4년 현재 1만4000 달러로 208개국 중 50위. 홍콩(2만6660달러)이나 싱가 포르(2만4760달러) 보다 1만 달러 이상 적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 문제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이 필수적이나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 지금보다 소득을 2배 이상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걸쳐 생산성을 2배 이상 제고해야 한다. 산업구조를 기술 중심 의 첨단산업으로 개편하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하며 기업가적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주도해야 비로소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 경기도가 펼쳐온 정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5회에 걸쳐 경기도 가 전개해온 경제정책을 연재한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이끌 경기도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달 27일 파주에 울려 퍼진 LG필립스 LCD 공장 준공식 축포는 개편되고 있는 산업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협약을 체결한지 3년 만에 7세대 TFT-LCD 대형판넬 공장이 들어선 파주에는 LCD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LG필립스 희성전자 한국SMT 대성산업가스 등이 위치한 50만평 규모의 본 단지와 부품 소재 장비업체들이 입주하는 60만평 규모의 2개 협력단지, LG전자 등 LG계열사들이 들어서는 단지 등 총 4개 14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형성됐다.   이로써 TFT-LCD 세계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 중국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발판을 마   련하게 됐다.   2012년까지 경기북부 LCD클러스터에 27조원이 투자되면 직접고용 4만2000명을 포함, 일자리 10만개 가 만들어진다.   연간 매출만 3조원에 달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첨단기업 유치로 5대 클러스터 촉진 = 더욱이 파주에 대규모 LCD 공장이 들어서면서 몰려들고 있는 외국 첨단기업들 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고 있다.   LCD관련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의 부품, 소재 및 장비업체들이 대폭적인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속속 공장을 건립하거나 투 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현재까지 105개 137억 달러의 투자가 확정됐고 60% 이상이 자동차 부품이나 LCD 관련 업종이다. 이외에도 IT, BT 기술을 보유 한 첨단기업들이 연구소를 세우거나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 LCD클러스터는 남북협력 및 대륙 연계수송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평택∼화성∼수원∼성남지역에도 세계적인 IT·LCD·반도체 기업과 연구소를 집적하고 있는 IT·LCD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안산 ∼화성∼수원에 연구개발시설과 생산거점을 조성하고 있는 바이오클러스터와 시흥∼안산∼화성∼평택을 잇는 자동차클러스 터, 이천∼여주∼광주를 잇는 도자산업 클러스터 등 5대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경기도는 국내 첨단산업 대표 지역으로 변모된 다.   황성태 경기도 투자진흥관은 “5대 전략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국내 59개 산업 집적지 중 35개가 밀집된 경기도가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LCD와 자동차 부품기업이 집중돼 있는 평택과 화성에 외국 첨단기업들을 배치해 우리   기업의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5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견인하는 2대 R&D 단지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수원 광교 신도시에 IT BT 나노기술(NT) 분야 핵심 연구시설을 수용할 21만평 규모의 공적인 R&D 지구가 집적화되고 있고 판교 신도시 20만평 IT업무지구에는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 등 R&D의 상업화를 선도할 첨단기업의 연구업무시설이 들어선다.   ◆2대 R&D단지, 성장동력산업 창출 = 특히 광교 R&D 지구는 IT BT NT 등을 융합,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창출하는 첨단기술개발과 우수 연구인력 양성의 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4월 완공된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세계 최고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화합물반도체 중심의 비실리콘계 특화팹으로 나노소 자 연구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내년 2월 준공될 경기바이오센터는 국내외 바이오산업 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맡게 된다.   또 서울대 공대와 자연대 일부가 옮겨오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기존 교육체계로는 육성이 어려운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 하고 IT BT NT 등 융합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새로운 성장산업을 창출하게 된다. 경기 R&D 센터는 기술혁신과 이전의 거점인   외국 첨단연구소 유치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도 도는 수도권 최대의 중소기업 집적지역인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를 기술고도화와 경영지원, 산학연 협력의 중심기관으로 육성하고 포천에 건립중인 대진테크노파크를 경기북부 산업기술혁신의 메카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도 첨단산업지원단 관계자는 “광교 테크노밸리와 판교 IT업무지구에 파스퇴르 등 IT, BT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해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로 산업구조를 개편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경기도가 먼저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내일신문 2006-05-16]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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