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해는 부동산시장에 있어서 악몽의 나날이었습니다.

강남권을 선두로 버블세븐지역의 약보합세가 두드러졌고 미분양사태가 지방에서부터 수도권까지도 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부동산에서 자금이 빠지자 그 유동자금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펀드는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그 규모 또한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자 주식시장은 급격한 상승을 이루어냈고 올해 처음으로 20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1997년 IMF시기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었을때 주식투자로 수많은 부자를 탄생 시켰던 때처럼 지금 수많은 사람이 주식투자로 부자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금 1997년 IMF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그 때의 부동산-주식시장이 비슷한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과의 관계는 지금까지 거의 항상 반비례관계를 보여왔습니다

부동산시장이 활황일때는 주식시장이 불황이었고 또 그 반대상황에서는 주식시장이 활황이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한창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동산시장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얼마전 은행PB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을때 그 결과는 이미 부동산시장의 재기를 알리는 신호가 되었습니다. PB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자들이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을 돌리는 요청이 잦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이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의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장기성을 띠게 될시 부동산시장으로 다시 자금이 쏠리는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현재 부동산시장이 늪에 빠져 많은 중견건설업체들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정부도 정권교체가 된다면 이런 침체상황을 가만히 두지는 않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시장이 다시 지난 3년간처럼 폭등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동안 이미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은 도를 넘어선 폭등을 해왔고 지금도 아직 거품이 다 빠진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생각엔 이젠 부동산시장이 1년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기지개를 펼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꼭지점시기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로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2008년 광교신도시분양이 시작되면 그때부턴 다시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릴거라 보고 있습니다.

 

대출규제때문에 지난 3년같은 활황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미분양도 많이 줄고 거래가 많이 늘어날것이라 보입니다.

 

부동산시장은 이제 꼭지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정부에서 그동안 거품을 많이 키운상태에서 시장을 키웠으므로 정부는 결코 그 거품을 터뜨리지는 못할것입니다. 그 거품이 위험하더라도 차라리 그 거품으로 인해 생겼던 거품경제를 잘 이용하는수밖에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엔 그 거품이 아파트로 갈지 토지로 갈지 상가로 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재 아파트시장은 이제 거품이 골고루 퍼지고 있는데다가 정부에서 신도시라는 강력한 거품방어책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가시장이나 새로운 주거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타운하우스, 또는 옛부터 가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토지시장..

 

이제 새로운 부동산시장의 부활을 저는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