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주상복합조례' 확정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고양시의회가 고양시와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건물의 주거면적을 90%로 상향 조정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재의결로 확정했다.

 

    고양시의회는 제116차 임시회에서 일반상업지역 주상복합건물 신축 때 주거비율과 상업비율을 기존 7대 3에서 9대1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600%에서 500%로 하향조정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조례개정안을  가결했으나 고양시가 도시기반시설 부족과 난개발 우려 등을 이유로 재의를 요구하는 등 반대해 조례안을 폐기했다.

 

    고양지역 시민단체 '고양예산감시네트워크'도 지난달 '조례가 시행되면  교통체증, 과밀학급 초래,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며 조례안  가결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민단체는 또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에 59층 7개동 2천800세대 규모로 D사  등이 추진 중인 주상복합건물이 개정 조례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개정된 도시계획조례는 더 이상 집행부가 재의 요구를 할 수 없어 20일 간 공포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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