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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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이자수입 원하면 절세형 상품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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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6-05-09 13:18:24] |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절세형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체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접어들었다지만, 예·적금 이자는 여전히 물가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따라서 한푼이라도 이자를 더 손에 쥐고 싶은 사람들은 이자소득세를 완전 면제하거나 대폭 깎아주는 절세형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고위험 고수익보다는 안정적 노후자금 운용을 원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세금우대형 상품이나 비과세 상품에 분산 예치해 둘 경우 쏠쏠한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금 잘 골라 세금 덜 낸다=내년부터는 정부가 일부 절세형 상품을 폐지하거나 세율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신에 맞는 절세형 상품을 미리부터 따져보고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국민은행 조우석 재테크팀장은 “기본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티撚麗平� 효과 �틤胄行� �팀珦� 과세 �티선� 우대 등의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절세형 금융상품을 통해 세금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일반 저축상품에 붙는 세금은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이자소득세의 10%)를 더해 15.4%에 이른다. 예컨대 3000만원을 연 이율 5%인 예금상품에 예치했다면, 한해 이자는 150만원(3000만원×0.05)이지만, 이자의 15.4%인 23만1000원은 세금으로 떼이고 실제로 받는 이자는 126만9000원이 된다.
은행이 소개하는 명목 이자율은 5%지만, 세금을 빼고 실제 받는 이자율은 4.23%(5%-5%×0.154)인 셈이다.
하지만 비과세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기 때문에 연 이율 5%에 3000만원을 예금하면 이자 150만원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세금우대 상품은 소득세 9%와 농특세 0.5% 등 이자소득세 9.5%만 과세하므로, 같은 이율에 같은 돈을 예치하더라도 내야 할 세금은 14만2500원으로 줄어든다.
◆절세형 상품 어떤 게 있나=세금 부담이 없는 대표적 비과세 상품이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생계형 저축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연 4.5% 금리가 적용되며, 분기당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다. 금융기관별로 확정금리형, 펀드, 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있고 가입한 뒤 7년 지나면 언제 해지하더라도 수수료 등 불이익이 없다.
특히 1년 동안 가입한 금액의 40%(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 내년부ㅌ 신규 가입이 금지되는 만큼 가입을 원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만 60세 이상 경로자나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생계형 저축은 1인당 3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도 10년 이상 장기 불입하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들 비과세 상품 외에 세금우대 혜택이 적용되는 시중은행 상품도 있다.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은 물론 각종 펀드에 가입하면 이자소득세율이 15.4%지만 세금우대로 가입하면 9.5%만 내면 된다. 올해부터 미성년자 가입이 금지됨에 따라 성인 1인당 4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조우석 팀장은 “2∼3년 내로 찾을 생각이라면 4000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우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농·수협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조합예탁금도 세금우대 상품이다. 별도 소득세 없이 농특세 1.4%만 내면 된다. 내년부터는 혜택이 점차 줄어 2008년에는 9.5%로 올라간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올해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연금신탁·보험 등 연금상품도 소득공제와 함께 연금 수령시 연금소득세 5.5%만 과세된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 “세금우대 혹은 비과세 상품은 대부분 가입한도가 정해져 있는 만큼 분산 예치를 통해 세금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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