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특징

2006-08-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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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비즈몬 공동기획

“10년 후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면 두려움에 휩싸여 잠을 이룰 수 없다.” 구조조정의 압박에 시달리거나 노후를 염려하는 직장인의 푸념이 아니다.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 있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올해 던진 화두다.

과거 부두 노동자 100명 이상이 5일에 걸쳐 하역작업을 하던 것이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5명의 화이트칼라가 3시간 만에 해치울 수 있게 됐고, 2015년에는 전세계적으로 화이트칼라 직종의 85%가 200달러짜리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칩 안으로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톰 피터스는 경고하고 있다.

다가올 미래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고령화와 저출산의 여파로 인구 구성비가 깨지면서 닥쳐올 세대간의 갈등(age-shock), 지식과 정보의 폭발로 야기될 엄청난 양의 학습에 대한 부담.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닥칠 온갖 재난들. 전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단일화돼 가면서 코끼리와 벼룩으로 상징되는 거대기업 대 1인기업의 구조로 탈바꿈하게 되는 사회적 현상들.

이런 미래의 변화들은 한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점진적으로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남극의 빙산이 연간 1조5,000억t씩 녹아내리는 걸 피부로 전혀 느낄 수 없듯이 다가오고 있는 미래의 변화들은 아주 조금씩 우리에게 와 닿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삶에서 이에 대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혁신(革新)이란 가죽을 벗겨내고 도끼로 개암나무를 새롭게 조형하는 고통을 상징한다. 마키아벨리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미래의 불확실한 이익을 위해 현재의 확실한 이익을 붙잡고 있는 사람의 욕망을 좌절시키는 혁신은 두려운 일이다.”

미래 사회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사람은 현재의 삶에서 별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자신을 혁신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노력한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의 불확실한 이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고통 속에 몰아넣을 줄 아는 지혜를 지닌 사람들이다.

자기혁신 위해 몸부림쳐야

필자는 자기혁신의 치열한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지난 5년 동안 호흡을 함께했다. 그들은 7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떠오르는 태양을 누워서 맞이하는 일이 없다.

그들은 대부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난다. 화장품업계의 신화 메리 캐이는 신입사원들에게 “하루에 30분만 일찍 일어나 자기계발에 투자하세요. 1주일이면 3시간이 모이고, 1년이면 160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둘째, 밝은 의식으로 가득하다.

인류의 85%는 낮은 차원의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고 15%만이 중간 이상의 밝은 의식을 유지하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다. 그러나 자기혁신을 위해 정진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의식을 밝고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뚜렷한 목표가 세워져 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내리고 자기 삶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로드맵을 준비한 다음 하루하루를 그 나침반을 보면서 달려간다.

넷째, 끊임없이 학습한다.

연간 500시간 정도를 교육과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연간 100권 정도의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한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주창한 ‘지식의 반감기’라는 개념은 매우 충격적이다. 우리가 쌓은 지식의 총량은 1년을 주기로 절반씩 감퇴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들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2배의 속도로 뛰어올라가며 미래에 대비한다.

다섯째, 꾸준하게 운동한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기혁신의 원동력은 건강한 육체로부터 나오는 법이다. 하루 4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을 통해 늘 상쾌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여섯째, 꼬박꼬박 일기를 쓴다.

내면의 성찰을 통해 방향이 어긋나지 않았는지를 하루하루 점검하며 자신과의 대화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에게 예리한 질문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일곱째, 용서와 칭찬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가동한다.

자기혁신의 최종성과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거나 부담을 주는 사람들에 의해 마음의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는다.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 신뢰와 칭찬의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나갈 줄 아는 힘을 갖는다.

변화의 시대에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열리는 법이다. 속도가 빠를수록, 폭이 넓을수록 더 큰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존재한다. 자기혁신으로 무장해야 할 필요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과 조직은 우리의 삶을 50년 이상 책임져주지 못한다. 평균수명은 이제 100살이 돼가고 있다. 현재의 삶뿐 아니라 남은 인생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바로 지금 자기혁신의 7가지 요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자.

출처

조신영ㆍ플러스 리더십연구소 대표<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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