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기사 읽는 법-부동산 기사가 돈이다.

부동산 기사가 내 집값을 움직인다.




1. 정부가 움직이면 시장은 움츠린다.[정책기사] -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간다. 규제를 풀면 집값이 폭등하고, 조이면 시장은 얼어붙는다. 정부는 정책을 통해 주택수급을 조절한다. 정부 정책 기사는 부동산 규제, 개발계획, 향후 정책과 관련한 당국자의 견해 등이 있다.

2. 내 지갑에서 돈이 사라진다.[세금기사] - 우리는 이 땅에 살아가면서 온갖 종류의 세금을 정부에 내고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또 부동산은 관련세금의 금액의 단위가 엄청 크다. 또한 집값안정의 수단으로 정부는 세금 제도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몇 달만 관심을 끊어도 얼마를 내야 하는지 감조차 잡기 힘들다. 세금 기사는 이러한 세제 변동사항을 수시로 알려준다. 세금정책에 따라 부동산의 구입이나 매도시기를 조정함으로써 절세할 수 있고, 부동산 가격에 변화를 준다.

3. 돈 있어도 맘대로 못 사는 이유[규제기사] - 땅이나 아파트 등 우리나라 부동산은 온갖 규제로 얽혀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와 국토 균형 발전 등을 위해 각종 관련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중에 사실상의 거래 자체를 막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규제기사는 내 재산권 행사 자체의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기사로 자기가 살고 있는 , 혹은 투자하려는 지역의 부동산이 어떤 규제에 묶여 있는지, 어떤 규제가 예상되는지, 규제의 해제가능 여부가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4. 집값도 싸고, 살기도 좋고[신도시 기사] - 신도시는 말 그대로 새롭게 만드는 도시를 말하고 계획도시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구 주거지에 비해 좋다. 신도시가 들어서면 구도심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높고, 향후 신도시 주변지역은 개발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5. 언제나 제일 먼저 오르는 곳[강남기사] - 주식에서 삼성전자가 선도주 역할을 하듯 부동산에서는 강남지역이 선도지역이다. 강남의 추이가 부동산시장의 선도 지표 역할을 한다.

6.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금리와 자금동향 기사] - 집값의 변화는 시중 유동자금의 흐름방향에 영향을 받는다. 또 금리동향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리기도 하고 빠져나가기도 한다. 금리와 시중자금의 움직임이 향후 어떤 영향을, 부동산 시장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하며 읽어야 한다.

7. 아파트, 사려는 사람은 많고[주택통계 기사] - 일반 경제 현상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도 통계 기사를 봐야 한다. 집이 얼마나 새로 지어질지, 얼마나 완공되고, 얼마나 분양 되는지 등 통계 기사는 미래 집값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부동산 기사가 아닌 부동산 기사




1. 구매력 있는 부모들의 최우선 관심사[교육기사] -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시장과 교육 정책의 연관성은 상당이 높다. 집을 고르는 기준 중에 교육환경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강남 집값의 폭등 이면에 교육환경의 영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2. 직장이 가까워야 집을 사지[산업기사] - 집을 고르는 또 하나의 기준이 직장과의 거리이다. 집값이 오르거나 유지되려면 업무시설 밀집지역이 가까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

3. 군대가 움직이면 집값도 움직인다.[국방기사] - 군부대의 이동이나 재배치에 관한 소식도 주변지역의 집, 땅값에 영향을 준다. 주둔지 인근 마을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거나, 위해시설로 간주되어 집값하락을 가져오기도 한다. 또 군사보호 구역 지정여부 등 땅의 이용에 대한 규제 여부에 따라 땅값에 큰 영향을 준다.

4. 뚫리면 오른다.[교통기사] - 교통이 좋아지면 집, 땅, 상가의 가격이 오르리라는 것은 상식이다. 특히 지하철이나 경전철역 등 역 개통 예정지는 후광효과가 크다.

5. 다른 나라 부동산 기사도 돈이다.[국제문제] - 부동산도 경제다. 국내 부동산 경기를 예측하려면 세계 경제 흐름도 알아야 한다. 특히 선진국의 부동산 관련 기사는 주목하여, 이들 나라에서 어떤 요인이 집값을 움직이고, 어쩐 흐름을 보이는지,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 예로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가격추이나 일본의 부동산 버블로 인한 폭락 등

6.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사회통계기사] - 고령자 비율, 맞벌이 부부 증가 추이, 인구 증감 현황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의 생활방식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회 통계는 당장 부동산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다해도 향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지표로 시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기사이다.




고수가 되려면 행간을 읽어라 -

 

부동산 고수가 되려면 기사를 자기 관점에서 주체적으로 해석 할 줄 알아야 한다. 기사간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고 행간에 숨어있는 뜻도 읽어내야 한다. 또 기사가 미치는 파급효과도 추론해 봐야 한다. 꿰뚫어봐야 작은 뉴스라도 가치 있는 정도로 만들 수 있다.




1. 시행 시기에 주목하라 - 비슷해 보이는 정책관련 기사도 자세히 보면 정책의 실제 시행시기가 언제냐 하는 것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2. 미래의 집값 알려주는 지표기사 - 부동산 시장을 알려면 시황 기사를 읽으면 된다. 하지만 시장을 깊게 이해하려면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기사에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전세 값의 추이는 매매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또 부동산의 거래량도 주택 시세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거래량이 늘수록 집값은 오르고, 거래가 드물면 집값은 대부분 하락한다. 시장의 주도자를 가르쳐 주는 지표이다.

3. 파급 효과를 생각하라 - 해당 기사의 내용이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꾸 시장과의 연계성을 생각해야 시장을 읽는 안목이 생긴다.

4. 부동산 정책 실세들에 주목하라 - 부동산 정책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의 성향과 발언이나 보직이동 기사는 향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  정책성향이 시장론 자이냐 분재론 자이냐에 따라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

5. 시세는 정말 믿을만한가 - 시세정보에 대한 기사를 얼마나 믿어야 할까? 결론적으로 100%로 믿을 수는 없지만 참고는 할 만하다는 정도이다. 보통 일주일 단위로 모니터 점에서 보내온 정보를 토대로 조건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주간 시세 변동률을 구한다. 하지만 모니터업소의 개수나 정보의 신뢰성 여부는 조사통계의 맹점이다.

6. 부동산 기사의 함정 - 부동산 기사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하지만 동시에 기사내용에 쉽게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 때론 미완성의 정책을 취재해 기사화하기도 하고, 시황도 일어날 방향을 예측해 지나치게 나아가 보도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조치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시장에 효과가 파급되려면 시차가 있는데도, 대책직후 반응을 전하는 기사에는 지나친 포장을 한 경우도 많다.




부동산 기사로 돈 벌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자신의 관점보다는 부자의 관점에서 제일 좋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때로는 상황을 뒤집어 생각하거나, 정부의 속내를 기본으로 읽어야 하고, 법규에 정해진 룰을 지키는 원칙론도 필요하다.




1. 부동산 기사와 정부 정책 - 정부는 부동산 문제에 있어 적정경기 유지와 집값 안정이라는 모순된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고민이 있다. 부동산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여론을 띄워 보고 거기에 순응해 정책을 펴거나 반대의 방향을 잡기도 한다.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려면 기사로 시황이 크게 보도되기 이전에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2. 부자들을 주목하라 - 원하든 원하지 않던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잇는 부자들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현실이고, 부자들일수록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거나 부동산에 투자할 여력을 갖고,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경우도 많다. 실제 부자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상품일수록 오르고, 이들이 외면하면 침체되거나 현 수준에 머루른다.

3. 화제지역에 관심을 가져라 - 관심이 되고 잘 알려진 지역의 부동산이 오를 가능이 높다.

4. 먼지 속에서 미래를 읽어라 - 개발 예정지나 신도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더라도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현재의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모습이 구조적인 문제인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5. 부동산도 웰빙이 최고 -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에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보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환경에 따른 차별화는 심해질 전망이다.

6. 제일 좋은 것을 사라 - 상승장일 때 가장 먼저 오르고 하락장에서 가장 늦게 떨어지는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사야한다. 또 선호도가 높은 상품일수록 환금성이 좋다.

7. 잘 될 때 불황을 생각하라 - 부동산 투자는 먼지 속에서 미래를 보는 통찰력 뿐 아니라 호황 때 불황을 대비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8. 일등은 정부의 집중 타깃이 된다. - 시장에서 가장 투자 가치가 높은 부동산 상품에는 사람이 몰리고, 정부의 집중 타깃이 될 가능성도 높다.

9. 불법 거래는 꿈꾸지 않을게 좋다. - 투명한 거래제도 정착을 위해 정부의 거래의 정보화 노력은 편법의 통용이 힘들어 진다. 법규를 지키고 세금을 내면서도 차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단기투자보다는 장기로 저평가된 부동산 상품을 찾아 남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발로 뛰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동산기사는 돈이다] 탁상훈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