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2 10:21
http://blog.drapt.com/haony1/2343121133486460839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구멍을 뚫고 나오는 광경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나비는 작은 고치구멍을 뚫고 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나는 긴 시간 애를 쓰고 있는 나비가 안쓰러워 가위를 가져와 고치구멍을 조금 뚫어 주었다. 이제 나비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면서 창공을 날아다니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비는 날개를 질질 끌며 바닥을 왔다갔다하다가 죽어버렸다.
나비는 땅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말한 힘을 갖지 못했던 것이다. 나비는 작은 고치구멍을 빠져나오려 애쓰는 가운데 날개의 힘을 키우게 되어 있는데, 내 값싼 동정이 그 기회를 없애버린 것이다."
곤충학자 찰스 코우만은 자신의 실수를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이 일화는 나비가 비상하려면 고치에서 고통스럽게 빠져나오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근태의 '한국인 성공의 조건'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177p)
막상 힘든 일을 지나고 나면 아무일도 아닌데.. 나도 해 낼수 있는 일이였는데
그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작아지고 누군가 도움을 줄 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하게되는지..
주변을 둘러보면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되네이며 자신이 실패할 수 밖에 없음을 합리화 시키는 사람의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닐테지요..
행운이 찾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켠에 자리잡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곤충학자의 '값싼 동정'이 결국에 나비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자신 스스로 고치를 뚫고 나올 수 있는 힘을 기르지 못하면 결국에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슴 깊게 새겨지네요..
여기에 덧붙여서 제가 읽고 있는 책의 한 부분을 발췌해봅니다.
행운은 우연이 아니다.--(보도 섀퍼의 "돈" 중에서)
프랭크 시내트라는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 텔레비전 생방송 출연 한 번으로 온 나라에 이름을 알렸다. 그가 이날 밤 거머줜 믿기 어려운 행운을 축하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선, 나는 이밤에 한잠도 자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이밤을 위해서 10년을 준비했다."
.........
프로골퍼 버나드 레인저가 친 공이 한 번은 나무를 향해 날아갔다. 공은 떨어지질 않고 높은 가지에 끼어버렸다. 경기는 이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레인저는 나무 위로 올라가 가지에 걸터 앉아 공을 쳐냈다. 공은 그린 가운데 제대로 떨어졌고, 레인저는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레인져씨, 오늘 아주 운이 좋지 않았습니까?"
그 말에 레인저가 대답했다.
"예, 저는 이미 오늘 운이 좋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할 수록 점점 운은 좋아지니까요 "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엄청난 행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대로 난데없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꾸준히 준비한 결과일 뿐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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