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변방의 늙은이에게 江湖를 배우다

2008-11-28 10:14

http://blog.drapt.com/handolls/81227834860946

원문출처 : http://www.drapt.com/knowNew/index.htm?page_name=column_view&menu_key=10&uid=33043

세상 사는 일이 길흉화복의 풍파에서 자유롭지를 못하는바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황으로 인해 혹자는 웃고 또 혹자는 울고 있으니 모두가 다 강호의 돌고 도는 섭리요 철칙이니 한순간 어렵고 힘겨운 세월도 곧 인내하다 보면 좋은 시절이 또 찿아옴을 우리가 흔히 배우고 즐겨 써오는 <塞翁之馬>의 훈계를 들어 다시 한번 천착해 봄도 어려운 시기에 도움일거라는 판단입니다.

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하루는 그가 기르던 말이 아무 까닭도 없이 도망쳐 국경넘어 오랑캐들이 사는곳으로 넘어가 버렸다. 마을사람들이 동정하며 위로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런지 알겠소.."하며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몇달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필 끌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환호하며 축하해주었다. 그러자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런지 알겠소.."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후로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평소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말을 타고 달리다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몰려들어 아들이 병신이 된것에 대하여

또 위로하자 늙은이는 "그것이 복이 될런지 또 어찌 알겠소.." 하며 태연한 표정이었다.

그런지 1년여가 지난후 오랑캐들이 대거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과 무기를 들고 나가 모두 전장터에서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이 다리가 병신이 되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 淮南子(회남자), 人間訓

`인간만사 새옹의 말이다...추침헌 한가운데 빗소리를 들으며 눕다` <元나라 승려 熙晦機의 시에서 유래>

부동산 시장이 비록 안좋은 상황이나 이는 곧 좋음의 잉태를 말하고 있음입니다. 비록 좋거나 말거나.., 자신의 심지를 돈독히 하여 길흉화복의 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는 江湖의 구절수양에 입문한 단계니, 諸賢들의 나아갈 방향입니다.

------------- maximus // Che Guev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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