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2 02:02
http://blog.drapt.com/ggkwkd/2347051130864568401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소득공제형 금융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돈은 불리기보다 아끼는 편이 쉬운 법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만 잘 활용해도 연 3∼4%의 추가수익을 챙길 수 있다”며 “최근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지지만 여전히 재테크 1순위는 세테크”라고 조언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서둘러 가입해야=근로자가 장기주택 마련 저축에 가입하면 연간 불입한 금액의 40%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과표기준에 따라 약 26만(과표 8.8% 기준)∼115만원(과표 38.5% 기준)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예컨대 연봉 3000만원의 근로자가 월 100만원씩 1년 동안 1200만원을 이 저축에 넣었다면 480만원(1200만원×40%) 가운데 300만원에 대해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3000만원 근로자에 대한 과표기준이 18.7%(주민세 포함)이므로 이 근로자가 내년 1월 환급받은 돈은 모두 약 56만원(300만원×18.7%)이다.
조흥은행 서춘수 강북PB센터 지점장은 “특히 현재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가구주라면 올해 안에 이 저축에 드는 게 유리하다”며 “내년부터는 세제가 바뀌어 25.7평 이하 주택이라도 공시가격이 2억원이 넘으면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지금 가입해 분기당 최고 가입액인 300만원을 연말까지 넣으면 내년에 22만여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장기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액도 소득공제=근로자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사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15년 이상(거치기간 3년 이하) 장기주택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의 100% 범위 내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 근로자가 집을 살 때 1억원을 연 6.5% 이자로 대출받았다면, 1년간 부담한 대출이자 650만원에 대해 121만여원(650만원×18.7%)의 세금을 환급받는다.
◆‘두 마리 토끼’ 연금저축=연금저축은 노후자금도 마련하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다. 2001년 1월부터 판매된 연금신탁(은행), 연금보험(보험), 연금투자신탁(증권)에 가입하면 최고 연간 24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예컨대 연봉 3000만원 근로자가 지금 가입해 연말까지 240만원을 불입하면 44만여원(240만원×18.7%)을 돌려받는다.
특히 내년부터는 소득공제 금액이 연간 300만원으로 늘어나 소득공제 면에서 훨씬 유리해졌다. 다만 만기(55세) 전에 중도 해지하면 발생한 이자에 대한 기타소득세 22%를 물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만 노리고 연금저축에 가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고액 카드결제 12월 이전에=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20%에서 12월 1일부터 15%로 줄어든다. 11월까지의 카드 소득공제는 ‘(카드사용액―총급여액×15%)×20%’의 공식이 적용된다. 예컨대 연봉 3000만원의 근로자가 올해 카드 결제액이 1000만원이면 1000만원에서 450만원(3000만원×15%)을 뺀 550만원의 20%, 즉 110만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아 모두 20만여원(110만원×18.7%)을 돌려받게 된다. 같은 금액이라도 12월부터는 550만원의 15%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따라서 고액의 카드결제를 하려면 가급적 12월 이전에 해서 조금이라도 공제 혜택을 더 많이 받는 게 유리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정치인에게 기부하면 10만원 이하는 세액공제, 10만원 초과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장성 보험 통한 환급=저축성 보험을 제외하고 자동차종합보험·종신보험·암보험·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면 과세표준에 따라 10만원에서 4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연간 보험료 100만원까지 공제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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