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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23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금세 용인 수지로 접어든다. 뜨거운 분양 열기를 내뿜었던 동천 래미안 터를 지나 남서쪽으로 내디디면 어느새 신봉동이다. 신봉천을 따라 광교산으로 접어들면 신봉 자이 1차ㆍ2차, 수지 LG빌리지 5차 등이 보인다. LG빌리지 5차 옆의 너른 평지가 바로 신봉1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다.
54만6227㎡(16만5233평)에 2999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741가구, 85㎡ 초과 중대형이 2258가구다. 중대형 비중이 75%로 압도적이다.
초등학교 2곳, 중ㆍ고교 1곳 등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올 예정이다. 기반시설 측면에서 웬만한 공공택지와 별 차이가 없다. 아파트 브랜드도 우수하다. 동일 하이빌, GS건설, 동부건설 등 유명 건설사가 시공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개천을 경계로 남쪽에서는 동일 하이빌이 2블록(232가구)ㆍ4블록(636가구)을 시공하며 3블록(594가구)은 동일하이빌이 삼호 e편한세상과 함께 시공한다.
실개천 북쪽에서는 GS건설이 1-2블록(299가구)을 시공하며 동부건설이 1-1블록(298가구)과 5블록(490가구)ㆍ6블록(450가구) 등을 시공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동일하이빌은 2ㆍ3ㆍ4블록을 잇는 대단지를 형성하며 동부건설은 1-1ㆍ5ㆍ6블록을 잇는 센트레빌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용인 신봉지구를 통해 지난해 살기 좋은 아파트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로 최고 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총 1238가구 대단지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와 디자인을 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웃 자이 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봉지구는 광교산을 끼고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는 게 장점. 주말마다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용적률도 200% 이하로 결정돼 주변 기존 아파트보다 꽤 낮은 편이다. 또 신봉지구는 경사지에 조성되는 성복지구와 달리 평지 비중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23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판교IC)도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 체계도 잘 갖춰져 있다.
업체들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이 분주하다. 12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신청하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하이빌은 "11월에 분양승인을 신청해 11월 말께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도 같은 생각이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경우 신봉1지구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3.3㎡당 1720만원대에 분양한 동천 래미안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교통여건…서울~용인 고속道ㆍ신분당선 호재
용인 신봉지구 최대 장점은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2009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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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봉지구 최대 장점은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2009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 도로는 서울 세곡동 헌릉로에서 출발해 서판교와 신봉동 등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진다. 신봉지구에서는 인근 성복IC를 통해 서울~용인 고속도로를 타면 20~30분이면 강남에 닿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서울~용인 고속도로 인근에 동천ㆍ신봉ㆍ성복ㆍ흥덕지구 등 택지가 줄줄이 조성되고 있어 개통과 동시에 심한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헌릉에서는 일반 도로를 이용해 도심 또는 부도심에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내에서도 정체가 불가피하다.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신봉지구의 강남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데는 의문이 없다. 신분당선 연장선도 신봉지구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5년 개통 예정인 정자역~수원 호매실 구간이 신봉지구 인근을 지나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신봉지구가 광교산 안쪽 깊숙이 있어 도보로 신분당선을 이용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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