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현금흐름.영업안정성.수익성 좋아야"
롯데삼강.삼성전자.포스코 등 10개 종목 추천(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경제와 주식시장이 공포에 빠져들 때도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역발상 투자의 대가들에 귀를 기울여 10년, 아니 한 세대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한 현 시점을 투자의 기회로 살리라는 조언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주식투자는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계속 됐고, 결국은 위기가 극복되는 순간에 빛을 발했다"며 "50여 일을 남겨둔 2008년과 2009년에는 경제 위기론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종규 애널리스트는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는 전략을 써야 해 위험관리가 우선"이라며 재무적, 영업적 안정성을 확보한, 즉 기본체력이 튼튼한 회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워런 버핏의 시각으로 해석하면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순부채비율이 낮고 영업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난 회사) ▲영업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안정적 영업이익률 유지기업) ▲수익성 높은 기업(투자자금 대비 높은 수익성을 거두는 기업)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은 곳간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웬만한 외풍이 불어도 쓸려 내려가지 않고, 한 두 차례 경기위기로 체력이 약한 기업들이 쓸려 내려간 뒤에는 더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 기업으로는 롯데삼강[002270], POSCO[005490],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을 꼽았다.

영업 안정성이 좋은 기업은 비오는 날이나 맑은 날이나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얘기로, LS[006260], 현대모비스[012330], 신세계[004170]가 이에 속한다.

수익성 높은 기업은 다른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증명서를 보여주는 것과 다름 없는데 S-Oil[010950], 성광벤드[014620], KT&G[033780]가 이처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잘 아는 기업이라고 삼성증권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