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수세지수

이번 주 매수세지수는 지난주(43.0)보다 소폭(-0.7포인트) 하락한 42.3을 기록했다.

전국 10곳 중 6곳(61.3%)의 중개업소는 시장에 매도자가 많다고 보고 있는 상황. 아파트값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다보니 매수세가 쉽사리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삼양공인은 "5월 말 미아뉴타운에 2천여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에다 대단지 입주까지 다가오자 기존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더욱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촌신도시 호계동 호계공인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가격이 더 조정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그렇다보니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 낮은 매물조차 매수하려는 수요를 찾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포인트 하락한 34.3, 신도시가 11.9포인트 하락한 16.7, 인천이 13.3포인트 하락한 16.7이며 경기 및 지방은 각각 2.2포인트, 8.8포인트 오른 36.5, 82.9다.

■ 거래량지수

이번 주 거래량지수는 지난주(45.6)보다 4.7포인트 하락한 40.9를 기록, 간신히 40선을 지켜냈다. 서울, 경기, 신도시, 인천, 지방 할 것 없이 전 지역이 전주보다 떨어졌다. 그만큼 거래가뭄이 심하다는 얘기.

광명시 철산동 88공인은 "거래가 완전히 얼어붙어 있다. 매도자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고 있는데다 3차 보금자리주택 중 하나인 광명시흥지구가 발표되면서 매수자들은 좀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 좋은집공인은 "대형 아파트는 문의조차 없는데 거래가 될 리 있겠느냐"며 "그나마 역 이용이 수월한 중소형 아파트로는 문의가 있으나 거래는 여전히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4포인트 하락한 35.4, 경기가 4.0포인트 하락한 40.0, 신도시가 8.3포인트 하락한 41.7, 인천이 13.3포인트 하락한 41.7, 지방이 6.8포인트 하락한 54.9다.

■ 매물량지수

이번 주 매물량지수는 지난주(76.4)보다 4.6포인트 하락한 71.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 및 인천지역 하락세가 가팔랐다. 전주대비 매물이 쌓이고 있다는 응답이 크게 증가해 영향을 미친 것. 실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신도시는 전주대비 매물량이 쌓이고 있다는 중개업소가 16.7%에서 50.0%로 33.3% 포인트가 증가했으며 인천(35.0%→58.3%)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주물량에 따른 부담,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내놓은 저가매물조차 그대로 적체돼있는 상황이다.

파주교하신도시 교하읍 뉴월드공인은 "기존 입주물량조차 소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보니 매물적체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포인트 하락한 72.9, 경기가 5.1포인트 하락한 62.4, 신도시가 35.7포인트 하락한 50.0, 인천이 24.2포인트 하락한 45.8이며 지방은 보합(100.0)이다.

■ 가격전망지수

이번 주 가격전망지수는 지난주(70.5)보다 2.6포인트 오른 73.1로 지수들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기권에서 향후 아파트값 상승전망이 소폭 늘었기 때문. 그러나 이는 일부일 뿐, 경기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하락 전망, 혹은 보합을 점치는 중개업소가 대부분으로, 여전히 집값 전망은 부정적인 상황이다.

송파구 잠실동 동원공인은 "매수세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보니 시세보다 5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 떨어진 매물이 나와도 쉽게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급매물 거래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6포인트 하락한 63.0, 신도시가 21.4포인트 하락한 50.0, 인천이 21.7포인트 하락한 58.3이며 경기는 10.8포인트 오른 74.7, 지방이 1.3포인트 오른 9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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