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4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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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닥터아파트 > 전문가 칼럼

원문출처 : http://www.drapt.com/know/index.htm?page_name=column_view&menu_key=8&uid=28222

몇 일전 아파트 매수와 관련한 메일을 한 통 받았다. 메일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사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 너무 올라있던데 다르게 추천해 줄 만한 곳은 없느냐”에 관한 것이다.

메일을 주신 분의 그간 상황을 유추해 보면 이렇다. 지난 해 11월 닥터아파트에서 주최한 ‘부동산시장 예측하고 부자되기’ 세미나에 참석해 동백지구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해 구입을 미루다 현재 다시 알아보고 있지만 이미 가격이 너무 올라 있어 매수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메일을 받게 되면 잊지 않고 메일을 주는 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이 일다 가도 한편으론 화가 난다. 이미 매수타이밍을 놓친 마당에 또 무엇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지 에 대해서 말이다.

가장 적당한 매수타이밍이 언제 인가는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관심이 있는 대목이다. 특히 부동산은 더 그렇다. 막대한 돈이 오가는 탓에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손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3.30 대책 매수타이밍은 온다


그렇다면 최근 나온 3.30 대책으로 내집마련 매수 타이밍은 언제일까? 아마도 대책 발표 후 한 달 동안이 아닐까 한다.

시장도 정부대책에 내성이 커진 탓에 정책 강도가 높아도 소위 ‘집값 안정’이라는 약발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10.29대책은 3개월, 작년 나온 8.31대책은 1개월 밖에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잡지 못했다.

대책 발표 직후 언론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난 주 시세는 세무조사 등으로 중개업소 상당수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경험 상으로도 대책이 시장에 반영되려면 적어도 일 주일 이상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주 재건축 가격 급감은 좀 이르다.

따라서 금주(4월 첫주) 시세조사 분부터 대책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재건축 가격 하락이 아파트가격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적은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중요한 것은 약발이 드는 기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간을 활용해 적극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4년 하반기를 가격 기준으로 삼아야


아파트를 사는 기간은 3.30 대책 후 1개월 이라고 했다. 자 그렇다면 가격기준은 얼마로 해야 할까? 1개월 동안 무턱대고 살 수는 없다. 매수자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까지 근접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매수를 포기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 하반기 가격을 매수 기준가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2004년 하반기, 정확히 이야기 하면 7월부터 12월까지 하락했다.

2003년 10.29대책 여파와 주택거래신고제(2004년 3월 시행), 개발이익환수제(2004년 7월 입법예고) 시행으로 참여정부 들어 가격이 가장 안정된 시기였다.

예를 들어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 31평형은 2004년 9월 말 평균 3억1천5백만원으로 평당 1천16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2005년 3월 평균 매매가는 4억3천5백만원으로 평당 1천4백만원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

3.30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또 한번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린다면 내 집 마련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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