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인근 620-1 일대가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6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응암초등학교 북쪽 응암동 620-1 일대 1만2900평을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위는 이 구역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 7층 일반주거지에서 제2종 12층 일반주거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 210%를 적용해 평균 14층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평형별로 전용면적 18평 이하 228가구, 18~25.7평 317가구, 25.7평 초과 117가구, 임대 100가구 등 총 76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역 내에 650평 규모 어린이공원이 조성되며, 배후 응암 7~9구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공동위는 하지만 종로구 세종로동 178 일대 '세종로 2지구 도심 재개발구역' 4700평에 대한 용적률과 층고 계획을 확정하려던 안건은 보류했다.

같은 날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양재동 231-1 일대 현대자동차 사옥 옆 완충녹지 위치를 조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차가 사옥 증축 공사를 하면서 확보한 차선이 기존 완충녹지 일부를 잠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완충녹지 일부를 차선으로 내주면서 같은 면적의 현대차 사옥 용지를 완충녹지로 편입시켰다.

이 밖에 위원회는 노원구 하계중 공릉중 태릉초교 등 3곳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미아동 42-8 일대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 강북 2구역 중 용도지역 1500평을 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은 보류했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