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대해 투기와의 전쟁에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후 보상금을 노린 투기와 불법 시설물 설치에 대해 항공·비디오 촬영 등을 동원,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건교부는 정부 합동 투기단속반을 운영, 불법 건축·개발행위, 위장전입, 토지거래허가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단속반은 앞서 예정지 전 지역의 건축현장 및 신축 건축물의 인·허가 여부를 확인해 무허가 건축·개발 행위 200여건을 적발하고 이 중 15건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건교부는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건축물의 시가표준액의 50%까지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고 강제 철거 및 고발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나머지 건에 대해서는 세부 확인을 거쳐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터나 빈집에 위장 전입한 것으로 확인된 38가구에 대해서는 최고통지를 했고 이 중 9가구는 주민등록 말소 조치를 취했다.

단속반은 지난 5∼6월 전입자에 대해 야간방문 등 현장점검을 통해 실거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와 함께 2006년 4월 이후 토지거래허가 내용을 분석해 불법 임대, 타 목적 사용, 건축 후 방치 등 위법사항 32건을 적발하고 이행명령 조치를 내렸다. 신도시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 중 불법 중개행위를 한 41곳에 대해서도 등록 취소, 업무정지 등 행정 조치를 취했다.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