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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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부동산 전망과 투자전략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하면서 입법화됐다. 개정 법의 취지는 쉽게 말해 주택 한 채 정도 가지는 것은 괜찮지만 두 채 이상 소유하면 고통스럽게 하겠다는 것. 1가구 2주택 실거래가 세율 중과가 대표적이다. 토지의 경우 개발이익환수제, 원가연동제, 기반시설부담금제가 신설되거나 부활돼 시장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대체로 약보합이다. 8·31 관련법이 적용되면서 상반기 중에는 침체 내지 하락을 점친다. 최근 두 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도 주택담보대출을 어렵게 해 부동산 자금을 위축시키고 있다. 내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은 아파트를 골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월 지방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거의 전례대로 꿈틀될 소지는 있다.

김영욱 부동산써브 상임위원은 '1억원 정도 투자한다면 지하철이 뻗어나가는 변두리 농지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지하철 1·2호선 종점이 연장되는 주변 농지가 손꼽힌다. 동쪽은 4년제 대학이 밀집한 경산 하양 방면, 서쪽은 현풍과 문양~성주대교 지역이 대상 권역이다.


채권투자…알아야 돈번다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대출을 받을 때 맞닥뜨리는 이자율은 단선적이라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채권의 경우 사정은 다르다. 채권개념을 잘 이해해야 재테크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

5%대 금리로 채권을 구입했는데 한달 뒤 금리가 6%로 올랐다면 수익률은 어떻게 될까. 대충 계산해도 0.5%이상 마이너스 수익률로 보면 틀림없다. 금리가 올랐는데 수익률은 왜 마이너스일까. 채권의 숨은 개념은 여기에 있다. 채권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그 채권이 상대적으로 종전보다 더 싼 값에 팔리고 있다는 뜻이다. 채권값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역으로 향후 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면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최근 20여년간 국내 재테크 시장에서 수익률 1순위는 채권이었다. 다음은 부동산, 주식 순이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수십년전 골목골목마다 '채권 사려'하고 돌아다닌 채권장수를 생각해 보라.


올 채권시장 '흐림'…상반기 이후 투자를

지난해 채권 시장은 우울했다. 지속적으로 금리가 올라 채권값이 계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펀드분석 전문회사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채권형펀드의 2005년 평균수익률은 1.86%에 불과했다. 2006년 채권시장도 그리 밝지 않다. 금리 상승의 여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보다 국내 금리가 낮아 이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1% 정도 오를 여력이 있다. 채권투자는 올 상반기를 지나 고려해 볼 만하다. 금리가 꼭지점을 돌고 내려 오는 순간이 올해안으로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밍의 문제이다.


◇ 이런 아파트가 좋다

△교통근접성= 출퇴근과 등하교가 편한 곳이어야 한다.
△교육여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주변 입지환경= 강, 산, 들이 보이는 곳이 이상적이다.
△아파트 브랜드= 유명 건설사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높다.
△가구수= 아파트도 규모의 경제가 있다. 최소한 500가구 이상.
△평형구성= 저평형이 밀집한 곳은 미래가치가 떨어진다.


보험도 재테크…'하나정도는 꼭 들어라'

보험전문가들은 재테크의 기본은 보험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매달 300만원을 버는 가장이 사망한다면 가족의 슬픔을 넘어 경제적으로 가정의 주소득원이 사라지는 결과가 된다. 가정 파탄이 불가피하다. 보험은 최후의 보루로 이를 막아준다.

남편의 유고를 대비한 보험은 최소한의 재테크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 보험금이 부담되면 아예 보장만 되고 원금은 소멸되는 상품이 경제적이다. 아내의 경우 암 위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월 1만원 안팎의 어린이 보험도 인기다.

최근 보험은 또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바로 변액보험이다. 보험을 펀드화시켜서 주식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500만~2천만원의 기본 사망보장금도 있다. 보험료가 아깝다는 이들이라면 이들 고수익 상품에 만족할 수 있을지 모른다.


출처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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