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1 10:07
http://blog.drapt.com/boggiwas/81151716076307 
자료출처 : "더샾스타시티" 단지동호회
원문출처 : http://www.drapt.com/club_home/index.htm?page_name=user_bbs_view&club_serial=1303&uid=10178&skey=81&vkey=
어제 밤 8시 30분경이었습니다.
팬티 바람으로 시원하게 거실에서 배 깔고 누워 석간 경제신문을 읽고 있는데
큰 아들 녀석이 본토 미국인인 흑인 한명을 예고 없이 데리고 와서 하는 소리 왈
친구 삼았다는 겁니다.
나이도 아들 녀석과 동갑이고 오목공원 농구장에서 만나서 서로 친구 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내 차림새가 차림새인지라 악수도 못하고 그냥 간단한 인사만 어색하게 나누었지요.
내 아들은 한국어 가르쳐 주기로 하고 흑인 총각은 아들에게 영어 가르쳐 주기로 하고
그래서 제가 충분한 tuition fee를 주라고 했더니 그 시애틀에서 온 Robin이란 흑인 친구 하는 소리 왈 주2회에 1달 기준으로 5만원만 달라는 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너무 싸다.
당신도 밥 먹고 지하철 타고 할려면 돈이 필요하다. 우격다짐으로 올리라고 했더니..마지 못해 7만원으로 부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변경 하더군요. 제가 10만원으로 올릴테니 제 아들과 좋은 친구 되고 한국서 거주하는 동안 불편한 일 있음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라 했습니다.
백인들 보다 훨씬 인간적이더군요. 소박하고 부끄러워 하고
저희 집엔 간혹 외국인들이 자주 옵니다.
호주.독일.미국.캐나다.태국 등등에서..
특별히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우연챦게 지하철 등에서 만나 친구 되어 집으로 초대하여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고자 합니다.
외국 여행의 기회가 많아서인지 애들과 애들 엄마도 익숙해 합니다.
몇년 전엔 미시간에서 온 여학생 2명이 3개월간 홈스테이 한적도 있고
저희 집은 cosmopolitian 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이페리온에도 외국인들이 10여명 거주합니다.
어제 밤의 해프닝을 통해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스타시티의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위한 "외국어강좌를 정규적"으로 개최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염가로 native speaker를 구하여...
타 주거단지와의 차별화된 특화가 될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 백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듯 유색인들에게도 선입관 없이 친절했음 좋겠습니다.
스타시티 입주후 제가 꿈 꾸고 있는 "소박한 또 하나의 희망" 하나가 성취 되었음 하는 마음 간절 합니다.
흑인 총각이 저의 집을 떠날적에 전 'Have a safe journey home"하고 인사 했더니 웃더군요.
좋은 오후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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