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6 12:05

http://blog.drapt.com/bineun/81132110326299

자료출처 : 닥터아파트 > 오윤섭의 부자노트

원문출처 : http://www.drapt.com/know/index.htm?page_name=rich_note_view&menu_key=9&uid=355

최근 일반 아파트에 타워형(탑상형) 단지설계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상복합의 전유물이었던 타워형이 일반 아파트에 적용된 시초는 아마 삼성동 아이파크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일 것입니다. 지난 2004년 수도권 2기 신도시인 동탄신도시에서 층고를 높여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워형 설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아파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타워형 아파트는 층당 3~4가구를, 가구당 3∼4개면에 발코니를 배치해 조망권과 개방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부자노트에서는 타워형 아파트를 내집마련용 또는 투자용으로 구입할 때 꼭 알아야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통풍 환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가? 아파트에서 사는데 필요한 3대 요소로는 시간대별 적당한 햇빛, 탁트인 조망, 깨끗한 공기를 꼽을수 있습니다. 이중 깨끗한 공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내에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려면 통풍과 환기가 잘돼야 합니다. 특히 냄새가 많이 나는 국, 찌개 등 요리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통풍과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설계가 복잡한 탑상형은 단순한 구조의 판상형보다 통풍과 환기면에서 떨어집니다. 바람이 잘 들고 나는지, 환기를 위해 일반 아파트 즉 판상형처럼 미닫이창으로 이뤄져 창문 열기가 자유로운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통창(통유리)이 많고 미닫이창이 적으면 환기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자연환기가 아닌 덕트를 이용한 강제환기식이라면 유지 관리에 문제가 많습니다. 또 통풍이 잘 안된다면 여름철에 에어컨 냉방비가 많이 듭니다. ☑ 조망권 가치가 뛰어난가? 단지 타워형이라고 시세가 판상형(일자형)보다 높다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현재 시세는 같은 단지에서 조망권이 좌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망권 가치가 뛰어난 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타워형인데 조망권 가치가 높지 않다면 투자가치면에서 판상형보다 나을게 없습니다. ☑ 남향 위주 배치로 일조권에 문제가 없는가? 남향이 아니더라도 3면 이상이 발코니로 개방돼 있어 어둡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타워형 설계 특성상 절반은 남향으로 배치할수 없습니다. 북향과 서향으로 배치할 경우 일조권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향은 밝고 어두움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남향 선호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조망권과 향은 시세에 절대적입니다. ☑ 공간 활용도가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은가? 보통 쓸모있는 공간이라고 하지요. 타워형 아파트는 구조상 각이 많이 질 수밖에 없어 불필요한 모서리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탑상형은 수납공간으로 많이 활용하는 발코니 면적이 판상형보다 좁고 같다고 하더라도 판상형보다 쓸모가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평형이더라도 탑상형이 판상형보다 좁게 보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더욱이 발코니는 정부의 구조변경 허용으로 그 가치가 높아졌으므로 활용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 분양가는 적정한가? 아파트에 타워형 설계가 트렌드가 된 것은 웰빙이 모든 상품에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좁은 땅에 높게 지어 공급자 입장에서 돈이 되기 때문이지요. 쉽게 말해 조망권과 마감재, 3면 발코니 등 화려함 즉 화장으로 치장,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입니다. 타워형은 부지 중앙을 테마공원으로 배치하기 위해 비워두고 단지를 주변에 20~30층 높이로 빙 둘러서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망권과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입니다. 높게 짓고 스카이라인, 3면 발코니, 한층에 3~4가구 배치 등 복잡한 설계로 건축비가 올라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판상형은 남향, 계단식으로 직사각형 구조로 방-거실-방의 3베이 구조나, 방-거실-방-방의 4베이 등 설계가 단순해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타워형에다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고 해서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지 않았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밖에 밖으로 드러나는 면적이 많아 열손실(난방)이 많은지, 집안 내부가 밖에서 보이지 않는지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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